[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인가를 받지않은 투자업체를 차리고 ‘확정 수익’을 준다며 투자자 3만여명을 끌어들여 7천000원의 불법 투자금을 끌어 모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부장판사는 3일 선고공판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형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함께 재판에 넘겨진 부사장 범모씨 또한 징역 3년이 선고했다.이들은 2015년 구속돼 2016년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행사의 백미이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년 동안 야심차게 기획한 ‘대고려전’특별전이 역대 최대 규모로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국립중앙박물관은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세계 11개 기관과 해인사,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등 국내 34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 450여 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을 4일 개막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과거 장르별 전시와는 달리 고려 미술을 종합적으로 고찰
[민주신문=박광수 기자] ‘담당자 및 승무원을 해고할 것’이라면서 임시방편으로 사건을 유야무야 하려던 제주항공(안용찬, 이석주 공동대표)이 뒤로는 피해자와 비밀 협상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26일 민주신문이 단독보도한 “제주항공은 거짓말쟁이?…승무원 부주의로 발생한 환자 승객 ‘나 몰라라’” 이후 제주항공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항공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소송 취하를 요구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10월 21일 제주항공(7C2002편) 기내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작곡가인 재일한국인 음악가 양방언(58)과 소설 공중정원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본 작가 가쿠다 미쓰요(51)가 참여하는 한일간 문화교류 공연이 열린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해 12월12일 오후 6시30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일 공감콘서트-문화를 입다’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작가들이 함께해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1부 북 콘서트에는 소설 ‘종이달’, ‘저편의 아이’ 등의 가쿠다 마쓰요와 ‘달팽이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산조는 남도의 무속음악인 시나위를 모태로 발생한 기악독주곡으로 독주학기 하나만으로 완성하는 비어있는 듯 하지만 공간을 가득 메우는 예술장르다.산조는 연주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곡한 곡이 스승에서 제자로 전승되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제자가 스승의 곡을 연주한다는 것은 단순히 악보와 기법의 재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산조는 스승의 인생을 통째로 고스란히 전수해 스승의 음악적 삶과 호흡을 제자가 닮아가는 것이다.우아한 모습으로 섬세하게 활을 밀고 당기는 모습 자신만의 품격 있는 연주해석으로 ‘해금여신’이라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구치소에서 만난 여성에게 자신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인이라면서 특별사면을 해주겠다고 현혹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검찰에 구속됐다.서울 성동경찰서는 27일 지난해 10월경 서울 동부구치소 노역장에 유치돼있던 중 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여성 A(55)씨를 속여서 A씨의 딸(30)에게 돈을 뜯은 혐의로 최모(43)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해 22일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당시 만난 A씨(55)에게 자신이 임 실장의 지인이라고 속였다. 그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한류 붐의 새로운 원천이 되고 있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대표적인 해외 콘텐츠마켓인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전시마켓에서 거둔 수출액은 지난해(1억560만 달러)보다 34.4% 증가 1억4200만 달러라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4대 애니메이션 전시마켓인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마켓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2월)과 세계 최대 방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잃어버렸던 조선시대의 불교문화재인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와 창원 상천리 석조 여래좌상이 문화재청의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돌아왔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2000년 10월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와 2013년 1월 상천리 폐사지에 있다가 도난된 석조여래좌상 등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회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들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보관되고 있었으나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이 두 유물의 성격과 도난문화재를 불법으로 취득 한 후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속적인 수사한 끝에 개인자택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해외 스포츠 배팅사이트 환전사업을 미끼로 고수익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끌어 모은 다음 수백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가짜 스포츠 배팅 환전 수수료 대행회사를 차린 뒤 ‘원금·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환전 사업 투자자를 모집해 막대한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유사 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5)과 공범 B(40)씨를 구속하고 공범 C(48·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광주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평화 대통령' 행보를 내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그동안 성과나 업적에 대해 일부 극우보수층을 제외하고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소주성'(소득주도성장)으로 상징되는 경제정책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부각되면서 야당의 연이은 공격, 그리고 여당의 수비력 부재로 인해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느덧 50% 내외로 떨어졌다.50%의 지지도 역시 다른 나라 정권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로만 볼 수 없지만 20대를 중심으로 너무 빨리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있다. 문재인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북한과 중국 동북지역에서 발굴된 고구려 고분 21기에 남은 벽화를 실은 모사도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유산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밝힌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도록을 발간했다. 지난해 한성백제박물관과 교류 협력 약정을 체결한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고분벽화 모사도의 국내 최대 소장처로 알려진 박물관이 소장한 북한 제작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125점과 벽화 고분 모형 5건을 조사했다. 박물관측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북한에서 제작된 고구려 고분 벽화 모사도와 모형을 민족화해협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영추문(迎秋門)’이 43년만에 열린다. 경복궁의 서문(西門)이며 연추문(延秋門)이라고 불리운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들이 주로 출입했던 곳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고종의 부친인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건립했다.그 후 일제강점기 1926년 전차 노선이 부설된 후 그 충격으로 주변 석축이 무너져 같이 철거됐다가 1975년 현 모습으로 복원됐다. 경복궁관리소는 조선의 정전 경복궁과 최근 늘어난 서촌 방문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월6일부터 경복궁
[민주신문=박광수 기자] 에어부산이 날씨로 인해 회항한 비행기 안에서 기본적인 물과 음식도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려 7시간 동안 승객들을 기다리게 해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10월21일 제주항공 7C2002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려던 A씨는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껴 깨어났다.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상황을 살펴보니 기내 면세품을 파는 철재카트가 무릎을 정통으로 가격한 것.과거 물리치료를 받았던 무릎이여서인지 이루 말할 수
황금의 나라 미얀마에서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쉐(Shwe)’가스전은 국내 석유개발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쉐 가스전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주도해 온 프로젝트다. 미얀마 전역의 자료를 검토하여 광구를 선정하는 작업에서부터 탐사작업과 시추작업은 물론이고 파트너 영입, 가스전 발견 후의 평가작업, 그 이후에 진행된 가스판매를 위한 협상과 계약, 가스전 개발계획과 시공사 선정,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유라시아 초원에 자리한 카자흐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교역로로 동쪽과 남쪽에는 높은 산맥이 병붕처럼 둘러 쌓여 있고 서쪽에는 세계 최대 내해(內海)인 카스피해가 있다. 카자흐스탄은 투르크어로 ‘자유인 혹은 변방의 사람이 사는 땅’을 의미한다. 드넓은 땅을 무대 삼아 유목 생활을 하며 민족의 이동과 성쇠가 복잡했고 서로 다른 문화나 산물을 연결해 초원 곳곳에 화려한 유적을 남겼다.국립중앙박물관이 27일부터 2019년 2월24일까지 특별전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
텐텐 프로젝트는 10주, 즉 70일간 체중 10kg을 감량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이 목표의 달성 여부에서 본인의 노력이나 의지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것은 다이어터의 비만 정도다. 체중이 0.1톤에 육박하는 사람이 60㎏ 정도의 체중을 가진 자에 비교해 10㎏ 감량이 훨씬 쉽다는 얘기다. 덜어내고자 목표로 하는 지방의 양이 많으니 당연지사.100㎏인 자가 90㎏이 되는 것과 60㎏인 자가 50㎏이 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라는 거다. 이 시점에서 독자의 너그러운 양해를 전제로 필자는 이 계획을 수정하고자 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청와대 관용 업무차량을 이용해 100m가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음주운전으로 사표를 제출한 김종천 비서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최순실을 비유해서 '보안 손님'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동승자가 누구인지 확인을 요청하고 나섰다.이준석 위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 김종천 의전비서관, 청와대 관용차로 운전 동승자 있었다'라는 기사에 링크를 걸고 "관용차로 음주운전을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변화에 대한 기대와 공포가 엄습한다. 준비된 자(조직)는 기회를 얻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조직)는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아이들은 다가올 이런 변화를 헤쳐 나갈 역량을 준비하고 있는가? '명문대 학력은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지식 중심의 인지적 역량보다 비인지적 역량을 키워라. 가슴 뛰는 꿈을 품고 그것에 미쳐라. 미래는 꿈꾸고 도전하는 자의 것이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고,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재판을 받은 권리가 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의 일성이다. 김종훈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탄핵소추 대상 법관 47명의 명단을 국회에 제출하고 탄핵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법은 법관에게만 평당했다”면서 “국민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법관들에게 발부된 영장을 기각하고, 특별재판부 설치하자는 제안도 거부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회가 국민들이 준 마지막 기회마저 스스로 버렸지만 다행히도 지난 19일 전국 법관 대표회의에서 재판 거래 판사의 탄핵 촉구를 의결했습니다. 법관들 자신
[민주신문=양희중 기자]이 시대의 특징을 ‘뷰카VUCA’로 설명하기도 한다. 원래 이 말은 미 육군에서 사용하던 용어로 변동성volatility과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다. 군인들이 밀림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환경을 일컫는데 이제는 이 용어가 현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적합한 단어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와 다른 또 다른 문제해결력을 요구받고 있다. 지금은 인문학의 ‘위기’와 ‘새로운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다. 현실에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