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한호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우려를 표하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총재는 17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한국 통화정책 관련 대담에서 “환율이 시장 기초로 인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개입”을 언급하며 “그렇게 할 자원과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환율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주간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큰 압
민주신문=이한호 기자|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와 엔화의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외환시장 변동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양국 통화 가치가 하락(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하면서 안전
민주신문=이한호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10차례 연속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한은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데다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금융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는 점도 동결 이유로 거론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동결했다.금통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2월부터 올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르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연준은 10일(현지시각) 공개한 지난달 19~20일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대체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고,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한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참석자들은 지정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보험회사가 보험금 삭감수단으로 화해계약을 남용하지 않도록 화해계약 대상 선정요건을 명확하게 하고 내부통제를 의무화한다.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화해계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화해계약은 분쟁 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결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동안 보험사들이 보험금 분쟁 해결 과정에서 소비자와 체결한 화해계약에 불합리한 조항을 포함시켜, 향후 보험금 청구를 제한하는 등 불공정한 관행이 문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금융당국이 은행권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목표비중을 신설했다.금융감독원은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구조 개선 신(新)행정지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을 위해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을 확대하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있다.은행권 주담대(집단·전세·정책모기지 포함)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014년 23.6%에서 지난해 51.8%까지 상승했다. 분할 상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6.5%에서 59.4%까지 확대됐다. 그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먹거리 물가 안정 대책이 시행되면서 최근 2주사이 대파 가격이 25.8% 떨어지는 등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하고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을 논의했다.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21개로 확대하고, 유통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와 분양가 인하를 위해 학교용지부담금과 개발부담금을 조정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기재부에 따르면 분양 사업자에게 부과하던 학교용지부담금은 폐지된다. 개발부담금은 한시 감면한다.구체적으로 분양사업자에게 공동주택기준 분양가격의 0.8% 부과되던 학교용지부담금이 폐지된다. 총 3600억 원의 부담금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개발사업시행자에게 개발이익의 20%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발맞춰 정책금융기관이 총 420조 원의 녹색자금을 공급한다. 은행권도 총 9조 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고 기후기술 분야에 투자를 실시한다.금융위원회는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례 없는 기후
민주신문=박현우 기자|윤석열 정부의 ‘신용사면’이 4·10 총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12일 시행됐다. 2월 말까지 20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264만여명, 개인사업자 17만5000여명의 신용점수가 이날 회복됐다.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신용회복(신용사면) 지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사면을 통해 개인의 신용점수는 평균 37점, 개인사업자는 평균 102점 상승할 전망이다.이번 신용사면은 지난 1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홍콩H지수 ELS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배상비율 기준을 마련했다. 이론적으로 최소 0%에서 최대 100%까지 배상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배상비율은 판매자와 투자자에 따라 모두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감원이 발표한 홍콩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면 배상비율은 판매사별 공통 적용 기준과 투자자별로 고려되는 개별 기준을 종합해 산출한다. 투자자는 확정된 손실에 대해 투자자별 배상비율을 적용해 배상금액을 결정한다.배상비율은 판매자 요인(기본배상비율+공통 가중), 투자자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준비발언문에서 “정책금리는 이번 긴축 사이클의 정점일 것으로 본다”며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부터 긴축정책 기조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새마을금고가 관리형토지신탁대출과 부동산 공동대출의 취급 기준을 강화하고, 대체투자는 운용부서와 독립된 리스크관리부문에서 직접 담당한다.행정안전부는 5일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 이행 점검·지원을 위한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 여신관리 강화 방안과 대체투자 기본 운용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우선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관리형토지신탁대출과 부동산 공동대출의 취급 기준을 강화한다.앞으로 일선 금고가 시행하는 모든 관리형토지신탁대출과 200억 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오는 7월 시행되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의무가 재무적 투자자에게는 면제된다.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28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기금 등을 포함해 상대적으로 내부통제 수준이 높고,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재무적 투자자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연기금, 펀드 등 집합투자기구(투자목적회사 포함), 은행, 보험사, 여전사, 금융투자업자, 벤처캐피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기업의 결산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획득한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감사의견 거절, 결산 실적 악화 등 악재성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를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금감원이 적발 또는 조치한 결산 관련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 사건 19건 중 감사의견 거절이나 실적 악화 등 악재성 정보를 이용한 경우가 1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결산 시기 중에는 감사의견, 결산 실적 등 중요한 정보가 다수 생성돼,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가 발생할 시 일반 투자자들이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국토교통부가 지역의 경쟁력 강화, 민간의 투자 유도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공모는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으로 구분된다.국토교통부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원주시), 예산시장 신활력창작소(예산군) 등 185개(투자선도지구 26개, 지역수요맞춤 159개)의 특화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의 관광, 산업 등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청년과 금융권의 대화’를 진행했다.이날 자리에는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과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그리고 시중은행 본부장들이 참석했다. 각 참석은행별 청년도약계좌 1호 연계가입 청년 등도 함께 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22일부터 청년희망적금 만기자의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 계좌개설이 개시됨에 따라, 청년들의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따라 은행권과 관계기관은 후속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다.간담회에서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대한 유예를 촉구하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 의견이 반영돼 중처법 시행이 유예되는지 지켜보고, 유예가 무산되면 중소기업 단체행동 여부를 상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중처법은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됐다. 중앙중기회를 포함한 중소기업 단체들은 이에 반발해왔다.김 회장은 “중처법 유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중소기업다넻들과 결의대회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 채널 일원화로 구축한 '소상공인24' 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4월, 16개 지원사업에 대해 일원화된 서비스를 개시한 소진공은 올해 11개 사업을 추가해 총 27개 사업에 대해 통합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서비스 확대로 교육과 컨설팅 분야 채널이 추가되면서 소상공인24에서 소상공인 정책지원에 필요한 교육 청강과 컨설팅 신청을 한 번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소상공인24에서 신청·접수 받는 지원사업은 사업계획서 표절검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후 세제·재정·규제특례가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지원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 주재했다.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유도하는 전략”이라며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경제 전체에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역동 경제 구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