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승동엽 기자|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년 5∼6월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대권과 계엄을 언급했다"며 "저는 불가능하다는 군의 실태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여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해 5∼6월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안가 저녁 자리와 관련해 "대공수사나 간첩수사 관련 이야기를 했고, 대통령이 감정이 격해졌는데 헌법이 보장
민주신문=조환흠 기자|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하청 노동조합의 교섭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놨다.핵심은 현행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의 틀은 유지하되 근로조건이나 고용 형태가 다른 원청과 하청 노조가 서로 분리해 교섭할 수 있도록 '교섭단위 분리'를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2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하청 노조가 원청 사용자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할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 12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특검팀은 2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일 현판식을 개최하고 수사를 개시한 지 142일 만이다.특검팀은 또한 범행에 가담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차관 ▲허태근 전 정책실장 ▲전하규 전 대
민주신문=승동엽 기자|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대장동 사건 수사팀에 항소 재검토 의견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저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지는 것 같다"며 "직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항소 포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박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보고한 서울중앙지검 수사·공판팀에 재검토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그는 검찰 내부에서 본인의 부임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이
민주신문=조환흠 기자|9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참사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청이 시공사인 HJ중공업 본사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20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HJ중공업 본사와 사고 현장 사무소 등 6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이번 수사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관 등 약 5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작업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사고의 구조적 원인과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민주신문=승동엽 기자|학교 비정규직 파업이 시작하면서 급식과 돌봄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대체식 및 돌봄 제공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0일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 지역 학교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연대회의는 교육 당국과 지난 8월부터 집단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을 결의했다. 연대회의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직원 약 9만4000명이 가입해 있
민주신문=김루하 기자|법무부는 19일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검사장·사법연수원 30기)을 서울중앙지검장 직에 발령했다. 앞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지 약 열흘 만이다.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검사 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1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장 직을 맡게 될 박 검사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마감 시한이 임박한 지난 7일 저녁 서울중앙지검 측에 "항소를 재검토해 보라"고 직접 지시한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김창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은 올해 수능이 사교육에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됐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 영역에서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거해 시행된다"며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타당하게 측정할
민주신문=정인호 기자|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 차장검사)이 12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이 검찰 내부 반발로 번지자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노 대행은 지난 7월 심우정 전 총장의 사퇴 이후 직무대행으로 검찰을 이끌어왔다. 이로써 약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 등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하지
민주신문=정인호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및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12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했다.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내란 선전 및 선동 혐의로 황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은 체포 절차와 함께 자택 압수수색까지 진행한 뒤 황 전 총리를 조사실로 이송했다.앞서 특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황 전 총리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황 전 총리가 출입을 막고 지지자들이 자택 주변에 집결하면서 안전 문제로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직무유기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7일 조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 정치관여금지 위반, 직무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 작성 및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법원은 전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4분까지 약 4시간
민주신문=정인호 기자|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노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용퇴 요구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수사지휘권을 언급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앞서 노 대행은 전날 전국 검사들로부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와 거취를 밝히라는 요구가 잇따르자 하루 연가를 신청했다.검찰이 지난 7일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이후 항소를 제기하지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1조4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초등학교부터 석·박사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인재 양성 추진을 위해 AI 교육 시간을 늘리고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방안'을 10일 발표했다.이번 방안의 목표는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교육을 확대하고 AI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할 다층적 AI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구체적으로 초·중등 분야 9000억
민주신문=김루하 기자|전국 18개의 지방검찰청 검사장들이 논란 중인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항소 불허의 근거와 구체적 경위를 따졌다.10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항소 포기의 구체적 경위와 이유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일선 검사장들의 글이 올라왔다.현재 검사장들은 '참고한 법무부의 의견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요소를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것인지'를 묻고 있다. 이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항소 포기 지시에 이
민주신문=승동엽 기자|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법무부 장·차관에게 지시를 받고 대장동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는 의혹에 관해 말을 아꼈다.노 대행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 장·차관으로부터 항소 포기하란 지시 받았나'라는 질의 "다음에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그는 '대행 판단이라는 전날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앞서 노 대행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사건은 일선 검찰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 사건의 경우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민주신문=조환흠 기자|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8일 조사를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특검팀은 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면서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정민영 특별검사보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8일 특검 조사를 받으란 출석 요구에 대해 어제(6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다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우리나라의 새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0∼60% 감축 또는 53∼60% 감축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공청회를 열고 최종 후보 2가지를 공개했다.NDC는 각국이 5년마다 수립하는 향후 10년 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2035년 NDC는 올해 안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에 제출해야 한다.앞서 기후부는 2035 NDC 후보로 ▲48% ▲53% ▲61% ▲65% 4개 안을 제시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전산망 장애로 가동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40일 만에 해제했다. 재난 위기경보 단계 또한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 및 계획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체 전산망 장애 시스템 복구율은 95.3%다. 총 709개 중 시스템 중 676개가 정상화된 상태다.특히 2등급 시스템인 안전신문고가 전날 복구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1·2등급 시스템들은 모두
민주신문=김루하 기자|이른바 '대장동 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모두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첫 기소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의 판결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31일 오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선고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각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이날 재판부는 징역과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는 벌금 4억원과 추징금
민주신문=이한호 기자|퇴직연금제도 도입 20년 만에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퇴직연금 의무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2001년 제도 도입 논의 이후 24년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노사정은 연내 합의안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태스크포스(TF)'가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TF는 퇴직연금 제도의 실질적인 노후 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모든 사업장에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