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환흠 기자|유한양행이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따내며 내수 중심의 전통 제약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이 변화의 중심에는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있다. 이는 회사가 그동안 공들여 온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의 결실이다.구체적인 성능도 입증됐다.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 치료제를 함께 쓰는 방식은 기존 글로벌 표준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보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0%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국산 1호 타이틀을 넘어 세
민주신문=조환흠 기자|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국내 최초로 우주 의학 실험과 우주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할 핵심 장비들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우주항공청은 27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탑재될 차세대중형위성 3호(차중 3호)에 우주 바이오 실증 및 환경 관측을 위한 특수 탑재체가 장착됐다고 25일 밝혔다.최근 태양 흑점 폭발 등 태양 활동이 11년 주기의 극대기에 접어들며 GPS 교란이나 무선 통신 두절 우려가 커졌다. 이에 체계적인 우주 환경 관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차중 3호는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 환경 변화를 감시하고 지상보다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제일약품이 자회사의 성과를 통해 신약 개발사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회사의 사업 구조가 유통 중심에서 개발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눈에 띄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 상반기 매출 18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지난 19일 공시된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78억 원, 영업이익은 110억 원에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동성제약이 잇단 악재 속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경영 정상화는커녕 내부 분쟁은 점입가경이다. 동성제약은 20일 공시를 통해 전날 오후 개최한 이사회에서 총 7명의 이사 중 4명이 출석해 회생절차 폐지 추진 승인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추진한다. 아울러 관련 법원 서류 제출과 의견서 작성 등 모든 절차를 회사 명의로 진행하고 대표이사에게 법률행위를 전적으로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 4명은 모두 이양구 전 회장의 지분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삼진제약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생태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글로벌 신약개발 시장에서 AI 도입은 대세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글로벌 빅파마들(화이자, 일라이릴리 등)은 올해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 상태다.이에 대응해 국내 병원·제약사·AI 기업들도 대형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셀트리온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관세 리스크 해소 목적으로 미국 현지 생산 시설 확충에 총 1조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급증하는 글로벌 의약품 수요에 대한 선제적인 판단으로 국내외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신약 개발까지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내 의약품 관세 리스크 해소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뉴저지주 소재 생산 시설 인수 및 운영에 7000억 원, 추가 증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의 RNA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를 분할해 RNA 치료제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국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부광약품은 18일 '오픈이노베이션 성과·전략 발표회'를 열고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파이프라인과 룬드벡과의 리보핵산(RNA) 플랫폼 기술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미충족 수요'를 정조준한 신약 후보물질 'CP-0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차바이오그룹이 '세포주권 확보'를 선언하며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그룹 산하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임상, 상업화에 이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해 미래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2032년 약 822억 달러(약 1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차바이오그룹도 CGT 시장 성장과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
민주신문=변현경 기자|대웅제약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 연구 파트너로 선정됐다.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에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대웅제약은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는 '역이행 연구 설계 AI 소프트웨어(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목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민주신문=조환흠 기자|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전략을 앞세워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알약 속 알약' 형태의 독창적인 콤비젤 제형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개량신약은 기존에 허가받은 의약품을 개량해 안전성·유효성·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한 약이다. 완전히 새로운 물질을 찾아야 하는 혁신신약과 다르게 이미 검증된 약물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94년 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개량신약 개발에 전사적으로 집중해왔다. 2012년 혁신형 제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소재의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승인에 이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 심사까지 완료하면서 공장 인수를 위한 필수 절차를 마무리했다.두 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합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각국의 규제기관이 판단하는 절차다.미국의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절차를 밟았으며 아일랜드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최근 제약·바이오 업계가 차세대 치료 전략 FcRn(Fc 수용체) 항체 개발에 나선 가운데 셀트리온이 관련 후보물질 2종을 확보했다.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미국 바이오 기업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구체적으로 비임상 단계 물질 'KG006'의 글로벌(중국·일본 제외) 개발·판매 권리와 'KG002'의 글로벌 개발·생산·판매 권리를 얻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4억 원을 포함해 총 1조620억 원가량이다.이 물질들은 태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 인적분할 절차를 거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한 데 따른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집중을 위한 인적분할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 절차 완료를 결의했다.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안이다. 해당 내용은 분할보고총회를 갈음해 홈페이지에 공고됐다.분할기일은 지난 1일이다. 회사는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남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신문=변현경 기자|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을 본떠 만든 의약품)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관련 절차 간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FDA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생물학적 동등성 연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불필요한 임상시험 단계를 줄이고 약사가 바이오시밀러를 자유롭게 대체할 수 있도록 교체처방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그간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해서는 비교 임상 효능시험(CES)이 필수적으로
민주신문=조환흠 기자|부광약품이 11년간 지속한 바이오 투자로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장 연기, 핵심 신약 임상 중단 등 시련을 겪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추가 투자를 이어간 끝에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과 새 파이프라인 성공이라는 성과를 연이어 거뒀다.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덴마크의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회사 콘테라파마를 인수했다. 이후 콘테라파마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총 500억 원 이상을 유치하며 승승장구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000억 원으로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부결됐다.콜마홀딩스는 2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윤동한 회장을 포함한 3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윤동한 회장 등 3인의 사내 이사 선임건은 출석 주주 과반수 및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찬성을 충족하지 못했다.윤동한 회장이 주도한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이 무산되면서 이제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남은 건 윤동한 회장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종근당이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담 기업을 설립하고 보유 중인 관련 파이프라인을 이관한다.종근당은 신약 개발 자회사 아첼라(Archela)의 창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아첼라는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 기업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임상 진행 ▲기술 수출 및 상용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구체적으로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저해제 'CKD-513' 등 세 파이프라인에
민주신문=조환흠 기자|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세계 선도 기업 셀트리온이 기존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항암 기술 'ADC(항체-약물 접합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혁신 신약 개발사'로의 완전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셀트리온이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약가 인하 압박도 거세다. 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성 악화 우려를 낳았다. 바이오시밀러 시장만으로는 지속 성장을 보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한다.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했으며 출석 주주 99.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이번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부문은 '삼성에피스홀딩스'라는 신설 법인으로 분리된다. 존속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
민주신문=조환흠 기자|현재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은 만성질환 정복을 위한 기술 전쟁터와 같다.노보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거대 기업들이 독자적인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무기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독자 기술 '랩스커버리'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어 K-바이오 저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만성질환 환자들에게 반복되는 주사 치료는 큰 부담이다. 한미약품은 이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2004년부터 개발해 왔다.이 플랫폼 기술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이오의약품의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