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직전 필자가 목격한 끔찍한 일은 평생 필자의 기억에 존재할 것이다. 당시 정부는 임시 공휴일까지 만들어 가며 최장 열흘 휴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한 달의 3분의 1을 쉰다는 기대감에 모두가 들떴다. 그 연휴의 시작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9월 22일 전철 3호선 삼송역사거리, 필자는 충격적인 사고를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된다.음식을 배달하고 돌아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좌회전하는 순간 직진을 하는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여타의 사고와 마찬가지로 운전자를 보호해 줄 안전띠나 에어 백, 철 구조물 조차 없는 오토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조선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황제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교고문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가 광복 제73주년을 맞이해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등록문화재 제382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를 전시한다고 발표했다.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된 미국인 오언 N 데니는 비록 청나라의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됐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황금의 나라 미얀마에서 미얀마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쉐(Shwe)’가스전은 국내 석유개발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한 쉐 가스전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의 기술력과 인력으로 주도해 온 프로젝트다. 미얀마 전역의 자료를 검토하여 광구를 선정하는 작업에서부터 탐사작업과 시추작업은 물론이고 파트너 영입, 가스전 발견 후의 평가작업, 그 이후에 진행된 가스판매를 위한 협상과 계약, 가스전 개발계획과 시공사 선정,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민주당을 비판하는 지지자들을 당차원에서 사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문화평론가 김갑수 씨는 지난 8일자 ‘정영진·최욱의 매불쇼’ 팟캐스트(podcast)에 출연, 최근 논란이 되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와중에 새로운 사실을 말했다. 이 방송에서 김 평론가는 “좌표 찍힌 사람이면 어떻게든 걸어서 떨어뜨린다. 그런 사람은 한 덩어리가 아니라 2~3가지로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로 광범위한 보수 잔당, 또 하나는 드루킹 비슷한 세력이 민주당 내부분열을 유도해서 2~3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국립국악원이 21일부터 23일까지 서초동 본원에서 ‘2018 ICTM MEA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국악학회와 국제전통음악학회(ICTM) 동아시아음악연구회(MEA) 등과 공동으로 동아시아 음악문화 연구와 교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2년마다 동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음악학술대회다. 국립국악원 서초청사 이전 30주년과 한국국악학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한다. 물리학과 음악학의 경계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8일 참여연대는 이슈리포트를 발행했다. “특수활동비, 누가 얼마나 어떻게 받았나?”라는 다소 선정적인 리포트에서 논란의 시작은 이번 민주당 당 대표 출마 중 김진표 의원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후보들도 가능성은 높으나 이번에 공개된 2011년~2013년 사이 국회 특수활동비 수령인 별 분석 자료에는 김진표 의원만이 포함돼 있다. 물론 특수활동비를 지급하던 시절에 김진표 의원이 민주당과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지방재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했고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기 때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여성가족부(여가부)가 국민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여가부는 ‘불법촬영은 범죄입니다. 보는 순간 당신도 공범입니다’ 캠페인을 경찰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여가부는 8월부터 디지털 성범죄 근절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1000여개의 여성·가족·청소년 관련 시설과 254개 경찰관서 등에 게시한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각 기관 홈페이지에 디지털 성범죄 인식 개선 관련 배너와 포스터를
복합 쇼핑몰은 물건을 단순히 사고파는 공간을 떠나 온 가족이 머물며 문화, 외식, 쇼핑,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미 우리 곁에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다른 것은 차치하고 복합쇼핑몰 어느 구석에서 문화적 차원을 찾을 수 있나 궁금하다. 벽에 걸린 가짜 명화 몇 개 훑어 보고 영화 한 편 보면 문화생활이 영위된 것일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였다는 기치를 내건 그들의 속셈은 정작 다른 곳에 있다. 하루종일 붙잡아두고 우리의 주머니를 훑겠다는 얘기에 불과하다.필자가 대형쇼핑몰에 대해 갖고 있는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서울시 공정 경제과에서 소상공인들의 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고자 지난 3월부터 제과·제빵 업 프렌차이즈 1개 업체 와 편의점 업종 B사와C사를 또 다른 피자 프랜차이즈 매출내역, 매출원가, 판매 관리비, 임대 수수료 등을 집중 조사를 했다.국회 김경협 의원실 제공으로 알려진 이번 조사 내용은 제빵 프랜차이즈는 ‘16년 국세청 소득 신고 자료를, 편의점의 경우 정산서를 정밀 검토했다. 이번 문건은 지난 4월 공개 되었으나 일부에서 본 자료가 공개 되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붕괴를 우려 해서 비공개 하기로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인천 서구 마전동과 불로동 일대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개발터에서 신석기 주거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지군과 무덤, 유물 등 다양한 유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진행발굴조사 중인 호남문화재연구원은 25일 인천 검단신도시 대지에서 청동기 시대 대규모 주거지군과 신석기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주거지, 건물지, 무덤, 가마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석기 주거지를 비롯해 청동기 주거지 126기, 원삼국 시대 흙과 돌로 분구를 조성하고 그 안에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랜덤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들을 미남 재력가로 속이고, 직접 촬영한 중요 신체 부위 사진을 전송받아 이를 빌미로 상습적인 추행을 지속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랜덤 채팅 앱으로 만난 여성 6명 등을 속이고 협박해 스스로 나체 사진 등을 촬영하고 중요 신체부위가 노출된 사진 3848장과 영상 493개 등을 넘겨받아 이를 빌미로 지속적으로 간접 추행한 A씨(33·회사원)를 강제추행·협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음란물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한국 공연계에 큰 획을 그은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0년 만에 100회 한정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 12월 31일 그 막을 내릴 때까지 15년간 4000 회 공연 누적관객만 7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를 넘어 원작의 고향 독일까지 공연했던 전설적인 작품이다. 이 전설의 작품 ‘지하철 1호선’이 총 100회 한정으로 오는 9월8일부터 12월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100회 한정으로 4001회부터 다시 공연한다. ‘지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지난 2011년부터 경기도 연천군 일원에서 시작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클래식의 향연, 연천DMZ국제음악제가 오는 21일 오프닝콘서트 ‘위대한 유산’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여덟 번째로 맞는 2018 연천DMZ국제음악제 첫 공연은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연세대학교 교수)와 바리톤 한경석(총신대학교 교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박은성)가 출연해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조두남의 뱃노래, 비제의 카르멘,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 등을 연주한다.또한 20일 연천군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관악산 성폭행사건 등 미성년자 범죄가 날로 흉폭해지면서 형사 미성년자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처벌 가능 연령을 14세에서 한 살 낮추는 정부의 소년법 개정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19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피한 촉법소년(10~13세)은 3416명으로 이 가운데 13세 ‘촉법소년’이 2246명(65.7%)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958명)과 비교하면 14.7%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소년법 개정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기초생활 수급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에 도박장을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월 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60대 노인의 살인 사건이 이 일당에 도박 빚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광주 북부경찰서는 도박장을 개설하고 기초생활수급비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61·여)씨와 정모(62·여)씨 등 2명과 도박에 참여한 황모(69·여)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이씨 등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 동안
[민주신문=양희중 기자]전국 대부분의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한증막 더위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등 시민들은 무더위와의 사투가 현재진행중이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과 휴식을 제공 할 물놀이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서울 곳곳에 개장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무더위가 꺽이는 8월27일까지 뚝섬과 잠실, 광나루 등 6개 한강공원에서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옆에 자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지난 2016년 열아홉의 나이로 세계적인 명문 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10개월의 트라이얼(일종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시즌부터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김유빈(21)얘기다. 그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서 국내 첫 독주회를 가진다. 어릴적 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플루리스트의 가능성을 내보인 김유빈은 플루트 연주자 중에서 엠마누엘 파후드를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음악적 지향점이 확실했다.김유빈은 2014년 ‘제69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이마트에서 운영중인 반려동물 브랜드 ‘몰리스 펫샵’이 동물보호법과 영업자 준수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의 주장에 의하면 지난 3월21일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동물판매업에 대한 경우에는 동물판매 요금표 게시와 계약서 제공 등 법으로 정한 기준을 따라야 하는데 이마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몰리스 펫샵의 다수 매장에서 법 시행 3개월 지나서도 법을 어기고 있다고 당장 동물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동물자유연대는 16일 서울 성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앞두고 서울 도심서 개고기 문화를 종식하자는 동물보호단체와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개사육농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찬반 집회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개고기에 대한 문제는 매년 제기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에 대한 식용 반대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예년과는 다른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동물자유연대 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