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서 활약...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세계적인 명문 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김유빈.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지난 2016년 열아홉의 나이로 세계적인 명문 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10개월의 트라이얼(일종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지난 시즌부터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김유빈(21)얘기다. 그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서 국내 첫 독주회를 가진다. 

어릴적 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플루리스트의 가능성을 내보인 김유빈은 플루트 연주자 중에서 엠마누엘 파후드를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음악적 지향점이 확실했다.

김유빈은 2014년 ‘제69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제67회 체코 프라하 국제 콩쿠르’ 에서 우승했다. 2016년 말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최연소 플루트 수석으로 입단했다.

김유빈이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952년 독일 베를린에서 창단된 세계적인 명문 악단이다. 초대지휘자 헤르만 힐데브란트를 시작으로 쿠르트 잔데를링, 퀸터 헤르비히, 클라우스 페터 플로어, 엘리아후 인발 등 세계적인 거장이 상임 지휘자를 맡았고 2012년부터 피셔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고국에서 국내 첫 독주회를 갖는 김유빈은 이번 독주회를 통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가브리엘 포레와 필립 고베르, 샤를 마리 바도르 등의 프랑스 음악을 2부에서는 독일의 작곡가인 카를 라이네케와 파울 힌데미트의 독일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포레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라이네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물의 정령’ 등을 피아니스트 윤효린과 협주한다.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김유빈의 연주력과 음악성을 고국에서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며 관악계의 밝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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