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재미있는 놀이시설로 만들어진 수영장과 물놀이장 제공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

[민주신문=양희중 기자]전국 대부분의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한증막 더위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등 시민들은 무더위와의 사투가 현재진행중이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과 휴식을 제공 할 물놀이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서울 곳곳에 개장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무더위가 꺽이는 8월27일까지 뚝섬과 잠실, 광나루 등 6개 한강공원에서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옆에 자리한 뚝섬수영장은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서 튜브를 타고 여유 있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유수풀과 4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자랑한다. 지하철역 부근이라 교통의 근접성이 매우좋다.

잠실수영장은 기존의 수영장 시설 물 위에 뜬 대형 풍선 놀이기구로 만들어진 미끄럼틀과 물 위를 걷는 투명공 등을 설치해 워터파크로 탈바꿈했다. 

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 여의도수영장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과 물이 흐르는 소용돌이 터널 등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9월19일까지 개장하는 ‘안양천 생태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은 총면적 3000㎡ 규모로 영·유아풀 4동과 어린이 풀 2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올해는 35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와 분수터널, 놀이용 에어바운스가 도입됐다.  

오는 20일부터 8월10일까지 효창동 효창공원과 한남동 응봉공원은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유아들을 위해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어린이풀과 슬라이드풀, 물분수 터널, 유아풀 등의 시설로 재미있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고덕천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2012년 개장한 고덕천 물놀이장은 총 연면적 334㎡ 부지에 야자수 모양의 분수인 웨이브 야자수와 버섯모양의 작은 버섯숲 분수, 다양한 색상의 분수에서 물이 나오는 무지개 분수 등 18개의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오는 21일부터 8월19일까지 도봉구는 ‘도봉 야외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창동운동장 내 어울림 광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은 성인용·청소년·어린이·유아용으로 구분된 조립식 수영장과 에어풀, 에어슬라이드가 있다. 특히 페달보트, 워터롤러, VR(가상현실)체험존, 풍선터뜨리기 등의 놀이기구도 마련돼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동구 고덕천 물놀이장.

영등포구는 공원과 광장에 조성된 물놀이장 5곳을 동시에 개장했다. 장소는 영등포공원, 목화마을마당, 신길광장, 원지어린이공원, 신우어린이공원 등인 그 중 영등포공원 물놀이장이 400㎡ 면적 규모로 가장 크다. 조합놀이대, 코끼리물총, 야자수버킷, 워터터널과 같은 물놀이시설과 캐노피천막, 탈의실용 몽골텐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반포동 반포종합운동장과 우면동 송동공원 등 2곳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마련한 서초구는 영유아들이 즐길 수 있도록 0.6m 높이 에어풀장과 0.9m, 1.2m 높이 조립식풀장을 갖췄다. 청소년과 성인도 이용이 가능하고 워터 슬라이드와 핸들보트 등 놀이시설과 그늘막,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강북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어린이 물놀이 축제인 ‘축구장 바캉스’를 연다. 강북구민운동장에 조립식수영장 2기와 에어튜브수영장 2기, 에어바운스 2기, 쿨존 1기 등의 물놀이 시설과 푸드트럭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플래시 타깃과 징검다리 놀이, 물풍선 삐에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송파구는 지난 2004년 개장한 성내천 물놀이장을 올해도 운영 중이다. 길이 160m, 3∼5m 폭의 항아리 모양을 한 성내천 물놀이장은 어린이 신체 구조에 맞는 튜브 등 구명용품이 준비되어 있고 벽천분수와 그늘막 등도 갖추고 있어 지역구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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