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조환흠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1% 이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연간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 한은 전망치(0.9%)보다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그는 3분기 경제 성장률(1.2%)과 전망 관련 질의에 "소비쿠폰 효과도 있었고, 수출도 좋았다"고 답했다. 다만 "4분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미국 관세 협상에 따라 경제 상황이 변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1% 넘게 성장하더라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은의 3분기 전망치 1.1%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만 기록해도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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