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배우로 ‘우뚝’…손석구, 댓글부대서 정직당한 기자役
실제 있을법한 온라인 여론 조작 다뤄…다음달 27일 개봉

영화 댓글부대 스틸컷.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C벤처스
영화 댓글부대 스틸컷.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C벤처스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안국진 감독)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2’를 비롯해 넷플릭스 ‘D.P.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여기에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까지 매번 다른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온 손석구가 이번엔 기자로 변신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2015년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안국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한 층 높였다.

가장 이목을 끄는 건 주연 배우 손석구다. 자타공인 최고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손석구가 이번 영화에서도 어떠한 열연을 펼칠지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실제로 손석구는 재작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캐릭터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2, 드라마 카지노 등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연극 무대에 올라 티켓 파워를 보여줬으며, 2021년 출연한 ‘D.P.’의 시즌2로도 컴백했다. 3년간 쉼 없이 작품을 해 온 손석구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데는 작품마다 매번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그는 과묵하고 비밀이 많은 남자 구씨에서 극악무도한 악당 강해상으로 변모하는 등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또 ‘카지노’에서 범죄자를 쫓는 형사로, ‘D.P.’에서는 능글맞고 자리보전이 가장 중요한 헌병대 대위로 변신했다.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의 잠재력은 폭발한 상태다. 아니 현재 진행형이다. TV를 틀면 여러 광고에서 얼굴이 나오고, 이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도 연일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11개국에서 시청시간 1위를 기록 중이다.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댓글부대가 주목받는 이유다.

손석구는 영화 댓글부대에서 전형성을 탈피한 기자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속 임상진(손석구)은 자신의 복직과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단서를 쥔 의문의 제보자 '찻탓캇'이 등장한 후 '팀알렙'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오직 복직을 위해 팀알렙을 집요하게 쫓으며 점차 변해가는 임상진의 모습을 손석구가 어떤 스타일로 풀어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영화 댓글부대 스틸컷.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C벤처스
영화 댓글부대 스틸컷.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C벤처스

손석구 외 출연진들도 탄탄하다. 김성철·김동휘·홍경은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 이른바 팀알렙으로 한 팀을 이루면서 임상진과 대결 구도를 펼친다.

팀알렙은 돈벌이 수단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며, 김성철은 ‘찡뻤킹’, 김동휘는 ‘찻탓캇’, 홍경은 ‘팹택’ 등 각기 다른 능력을 보유한 인물로 등장해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김성철이 맡은 찡뻤킹은 빠른 두뇌 회전으로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김성철은 그간 영화 '올빼미',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그 해 우리는' 등 매체는 물론 '스위니 토드',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 등 굵직한 뮤지컬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동휘는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으로 분했다.

김동휘는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주연으로 발탁, 이후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웨이브 ‘거래’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댓글부대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로 임상진에게 팀알렙의 활동을 제보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홍경은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으로 분했다. 홍경은 넷플릭스 ‘D.P.’,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드라마 ‘악귀’, 영화 ‘결백’, ‘정말 먼 곳’ 등으로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다.

최근 공개된 런칭 예고편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딘가를 주시하며 고뇌에 빠진 듯한 임상진 주위로 댓글부대에 대해 보도하는 뉴스 음성과 수많은 댓글이 빠르게 지나가며 이목을 끈다.

임상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들리는 의문의 목소리는 팀알렙의 활동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임상진의 “이 이야기는 이 사람의 제보로 시작된다”는 내레이션은 향후 펼쳐질 예측 불가한 극적인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댓글부대는 각종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터넷 기사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상상해 봤을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소재로 몰입도를 높인다.

런칭 예고편을 접한 예비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번쯤 상상했던 이야긴데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가 영화인 거야” 등 연출 의도와 같이 한 번쯤 상상했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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