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농촌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안
"정책개발 선도해 나가는 의회로 밀양시 새로운 도약 만들 것"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3선에 오른 정정규 밀양시의원. 전반기 밀양시의회 의장을 맡아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현철 기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3선에 오른 정정규 밀양시의원. 전반기 밀양시의회 의장을 맡아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현철 기자

민주신문=김현철 기자|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당선된 자치단체장·시군구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된지 지난 7월1일자로 꼬박 1년이 흘렀다.

<민주신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 3선에 오른 정정규 경남 밀양시의원을 만났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 뒤 전반기 밀양시의회 의장을 맡아 시의회를 이끌어왔다. 

정 의장은 솔직함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구수한 그의 말 속에서 정치인으로서 묵묵히 도리를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정 의장은 밀양시 하남읍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보고 자랐다고 말했다. 어렵게 살아가는 주변 이웃들을 보면서, 지역민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희망을 함께 꿈꾸고자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선, 3선에 성공했다. 1주년을 맞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소감이 어떤가? 

“먼저, 제9대 밀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믿고 맡겨주신 밀양시민 여러분과 밀양시의회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9대 밀양시의회는 ‘시민 곁으로,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봉사자로서 막중한 소명감을 품고, 개원한 지 벌써 1년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밀양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1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3선 의원으로서 그리고 전반기 의장으로서 변화와 발전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밀양 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밀양시가 새로운 도약의 장을 함께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밀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어떤 각오로 의회를 이끌어 왔는지, 초심 마음가짐과 1년 의장 경험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제9대 밀양시의회가 개원 했을 당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밀양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 의원님들과 함께 전반기 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시정과 의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면서 쉼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1년의 시간 동안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화합하여 믿음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의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시민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시민의 기대와 정서가 반영되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밀양시 정책 개발을 선도해 나가는 대의기관이 되도록 시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사진=김현철 기자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사진=김현철 기자

의정활동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제7대, 제8대, 제9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평생학습도시 조성 지원 결의안 △국유지 경로당 운영 개선방안 건의 △밀양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행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 △치매 예방과 관리에 사회안전망 확충 등 합리적인 제안으로 밀양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억나는 건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제안한 것으로, 실제 올해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첫 입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계절근로자도 입국하는 등 일손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해외 도시와 MOU체결을 맺어 농촌인력수급 안정화, 나아가 우리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하나 우리 밀양시의회는 그동안 실시간 영상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등을 유튜브 채널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민과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하고 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투명성도 높아져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밀양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다. 진행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작년 연말 밀양시와 밀양시의회는 ‘2023 밀양 방문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밀양시를 명품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영남루, 위양지 등 지역 대표 관광지에 특성을 살린 각종 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관광 콘텐츠, 밀양돼지국밥 브랜드 구축, 그와 연계한 밀양사랑관광카드 등 밀양 관광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성과도 있었다. 밀양공연연극축제, 오딧세이, 밀양국제요가대회 등 많은 컨텐츠들로 인해 목표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고, 앞으로 밀양시가 명품 관광 도시로서의 명성을 더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밀양시는 농업 기반 밀양 수산제 미래농업 체험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래세대에 알려야 할 중요한 농경문화재로 수산제 역사공원과 홍보관, 체험교육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어 전국 각지의 어린이,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3선 시의원으로 더 큰 꿈을 생각할 수 있을 듯한데 지역을 위한 봉사, 심부름꾼으로 역할에 무게가 더 실릴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역을 위한 봉사자로서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3선이지만 항상 초선 의원 때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지역민을 위한 봉사에 마침표란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밀양시와 밀양시민을 위한 봉사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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