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 뉴시스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개천절,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와 국가 단위 쇼핑 축제 기간이 겹친 영향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6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2.2%) ▲대형마트(9.3%) ▲편의점(0.7%) 등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4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형마트는 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백화점은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와 고가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구체적으로 ▲식품(16.4%) ▲여성캐주얼(13.9%) ▲아동 스포츠(8.3%) ▲잡화(6.8%) ▲여성 정장(2.8%) ▲남성 의류(2.8%) 등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식품(11.0%) ▲가정·생활(5.0%) ▲잡화(4.5%) ▲가전·문화(0.9%) ▲의류(0.6%)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스포츠(-2.9%) 제품군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1.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와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가 중첩된 탓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은 점포 수가 줄며 전년 동월 대비 4.2% 하락한 구매 건수를 기록했으나 구매 단가는 5.1%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 배달 ▲e-쿠폰 ▲여행·문화 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식품(12.6%) 부문이 성장세를 견인했고 ▲화장품(9.5%) ▲생활가구(4.6%) ▲가전·전자(3.5%)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 전사적인 판촉전이 열리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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