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3. ⓒ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3. ⓒ 뉴시스

민주신문=김루하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한강의 기적을 이룬 힘으로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기적을 이룰 때"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그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은 당 대표에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장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하자 미리 도착해있던 지지자들은 장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 장 대표는 일부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룬 대통령"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생가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또다른 위기에 처해있다"라며 "대한민국 자유주의 체제와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데 제1야당이자 보수정당이 입을 닫는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당원이 싸울 대상은 분명하다.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를 계속하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정치하는 목적에 있어서 방향성이 분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가 참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방명록에 '有志竟成(유지경성·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을 위해 한강의 기적을 국민의 기적으로'라고 적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당심 반영 비중을 기존 50%에서 70%까지 늘리는 경선룰 개정안을 두고선 "경선에 관해서는 최종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당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하고 당원의 권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지선 총괄기획단이 여러 의견을 듣고 잘 결정하리라 본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오후에는 구미역 광장에서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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