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환흠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이하 마이바흐 SL)'을 21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마이바흐 S-클래스, GLS, EQS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이은 네 번째 라인업이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꼽힌다. 이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4260만 원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로 취향에 따라 '레드 앰비언스'와 '화이트 앰비언스' 두 가지 콘셉트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은 럭셔리와 역동성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는 크롬으로 마감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명 처리된 마이바흐 레터링을 적용해 존재감을 키웠다.
헤드라이트 내부는 로즈 골드 색상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측면에는 21인치 마이바흐 전용 휠을 장착했다. 후면부는 마이바흐 전용 테일파이프 트림과 공기 역학을 고려한 더블 스쿱 구조의 소프트톱 데크로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역시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소재를 대거 사용했다.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나파 가죽 시트에는 꽃을 형상화한 독특한 패턴을 입혔고 곳곳에 실버 크롬 트림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행 성능은 강력하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58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차체의 흔들림을 제어하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을 지원해 안전하고 민첩한 주행 경험을 돕는다.
이에 더해 ▲컴포트 ▲마이바흐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컴포트와 마이바흐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 반응을 부드럽게 설정해 안락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오픈카임에도 정숙함을 놓치지 않았다. 소음 최적화 배기 시스템과 흡음재가 포함된 방음 패키지를 적용해 외부 소음 유입을 최소화했다.
한국 시장을 위한 편의 사양도 갖췄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가 기본 탑재돼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