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뉴시스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울산소방본부는 7일 오전 추가 발견된 매몰자 3명 중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사고 당일 팔 부위가 무너진 구조물에 끼인 채 발견됐던 작업자는 매몰된 상태 그대로 이날 오전 4시53분경 사망했다.

이로써 사고를 당한 작업자 총 7명은 ▲사망 3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아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음향탐지기와 열화상카메라 등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당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취약화 중 발생했다. 구조물을 철거하기 전 타워가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을 미리 잘라내는 작업이다.

당시 작업자 9명 중 8명은 60m 높이 구조물의 25m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나머지 1명은 구조물 외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구조된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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