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환흠 기자|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우리는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며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5년 성과를 통해 위기 대응력이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날 서울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2025 리더스 토크'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무뇨스 사장이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이후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도 임직원과 소통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7500명이 넘는 국내 임직원도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지정학적 위기 대응 과정을 소개했다. 내년 중점 추진 사업과 지역별 전략, 혁신 방안 등도 공유했다.
그는 "전 세계 임직원의 헌신과 끈기에 깊이 감사한다"며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그 어느 때보다 큰 확신을 가진다"고 전했다.
무뇨스 사장은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의 전략적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의 재능과 헌신"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투자, 제품 혁신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호 글로벌사업관리본부 부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김혜인 HR본부 부사장도 함께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브랜드를 비롯한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 신흥 시장 친환경차 판매 확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 브랜드의 빠른 추격에 대비해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고객 안전 질문에 "안전은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답했다. 이어 "안전을 위한 설계 개선, 신기술 개발 및 적용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