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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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이한호 기자|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259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21억 원)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6312억 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31.0%(2834억 원)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 18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050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은행과 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6월 1.70%에서 9월 1.67%로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크게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3203억 원)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이 2641억 원으로 24.4% 확대됐고, 수수료 수익도 1679억 원으로 12.5%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NIM 감소세 지속, 보험 손해율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반영됐다"며 "반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유가증권 운용손익과 인수자문, 위탁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성장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지난해 말보다 0.10%포인트 개선됐으며 부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6.4%를 기록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1881억 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와 9.4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79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765억 원)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391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2%(2418억 원) 급감했다.

NH투자증권은 7481억 원, 농협생명은 2109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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