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 © 진안군
가수 송대관. © 진안군

민주신문=승동엽 기자|'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소속사 스타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전날부터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던 중으로 전해졌다.

송대관은 평소 지병이 있었다. 세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한동안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1975년 해뜰날로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해 가수왕까지 차지했다.

이후 미국 이민을 택한 송대관은 1989년 '혼자랍니다'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어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등 다수의 곡이 큰 인기를 끌었다.

송대관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 19일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성동구 편에 초대 가수로 나와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다음 주에도 가요무대 출연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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