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선홍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최경서 기자|한국 축구의 올림픽 진출이 40년 만에 무산됐다. 아시안컵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참가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10-11) 접전 끝에 패배했다.

B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만났다. 비교적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상대였던 만큼 승리가 유력했으나, 충격적인 일격을 당했다.

이번 경기는 선수와 감독까지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믿었던 190㎝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과 황선홍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

이영준은 1-2로 뒤진 후반 25분 뼈아픈 퇴장을 당했다.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를 압박하다 발목을 밟으면서다. 원심은 경고였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으로 결정됐다.

수적 열세에 처했음에도 한국은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 골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레드카드 악몽은 계속 됐다. 이번엔 황선홍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 퇴장 당했다.

선수에 감독까지 퇴장 당한 상황에서 연장전을 잘 버텼지만, 승부차기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무려 12번째 키커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10-11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