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내년 전체 예산 558조 원 중 절반 이상이 내년 상반기에 집행된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심으로 내년 예산의 절반 이상인 63%의 재정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부가 밝힌 조기집행률 63%는 역대 최고 수준의 집행률이다. 정부는 2017년과 2018년에 상반기 예산집행률 목표로 58%를 제시한 후, 2019년에는 61%, 올해에는 62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해외부동산 펀드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사들의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해외부동산펀드에 '엑시트 리스크'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특히, 대출형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중·후 순위 비중이 높아 신용위험 리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해외부동산펀드 56조5000억 원(2020년 4월 말 기준) 중 51조4000억 원(91.2%) 규모의 펀드를 분석한 결과 일부 펀드에서 임대료·이자 연체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해외부동산펀드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중고차 매매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6일 신한금융은 자동차 금융플랫폼 '신한마이카'를 통해 차량공유업체인 쏘카의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쏘카가 중고차를 신한마이카를 통해 판매하고 신한금융은 고객에게 중고차에 적합한 할부·리스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금융권과 자동차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신한마이카 플랫폼을 중고차 매매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중고차 사업이 중기부가 선정하는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중국이 자국 내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16일 <블룸버그통신>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신용평가사 감독 강화 방침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26개 부처 중 하나로 금융업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다. 인민은행이 이처럼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 내 국유기업들이 잇달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고 있어서다.지난달 허난성 광산회사인 융천석탄발전그룹을 비롯해 반도체 회사인 칭화유니그룹, 랴오닝성의 화천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디폴트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LG가 소액주주들보다 가족을 택했다."LG그룹에 외풍이 불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이하 화이트박스)가 LG그룹이 추진 중인 계열분리에 반대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것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하이트박스는 엘리엇매니지먼트 출신의 사이먼 왝슬리가 이끄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주)LG의 지분 0.6~1% 정도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일단 평온한 분위기지만, 재계는 발칵 뒤집인 상황이다. 특히, 국회가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통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신사업은 직접 한다!미래에셋생명의 경영을 9년간 맡아왔던 하만덕 부회장이 신설되는 자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전속 판매채널을 분리해 신설되는 미래에셋생명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15일 미래에셋생명서비스는 이사회를 열고 하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서비스는 모기업인 미래에셋생명이 판매채널 분리를 위해 설립한 법인대리점(GA)으로 미래에셋생명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이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혁신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미래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금융권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인사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금융위는 퇴임으로 공석이 된 상임위원 2명(이성호·최준우)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성호 상임위원의 후임은 전례에 다라 외부 출신 법조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 전문 법조인이 드물고, 연봉이 높지 않아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이 주목하는 곳은 최준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의 후임이다. 관가에서는 일단 행정고시 35~36회 출신의 국장급들을 주목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자수하면 형량을 감경해준다?자본시장 및 금융시장에 '자진신고감면(리니언시)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카르텔(담합) 범죄 분야에서 활용되며 높은 성과를 내왔던 리니언시 제도를 자본시장 범죄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형벌 감면' 조항을 신설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이 법안의 핵심은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대한체육회장의 차기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장영달 전 의원이 지난 3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면서 출마 자격과 체육회의 법적 위치에 대한 논란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먼저 장영달 전 의원은 잘 알려진 것처럼 4선 의원이다. 1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7대까지 16년 동안 금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현재는 선거권이 제한돼 있다.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14일 감사원은 지난 10월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제기했던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관리·감독 직무유기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받아들여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감사원에 제출한 공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금융주 연말 배당 축소를 반대합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같은 민원이 지난 8일 게시됐다. 금융감독원이 민간기업인 금융사들의 배당 축소를 유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사기업의 배당 축소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지난 2분기부터 국내 대형 금융사들에 ‘배당자제’를 요청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및 일반 국민들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배당잔치’를 벌일 경우 논란이 있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금융당국 권고에도 불구하고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엎친데 덮친 격.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재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경우 기업체들의 부담이 지금보다 휠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중대재해법 제정의 선봉장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다. 이 대표는 고(故) 김용균씨 2주기 기일을 맞아 SNS를 통해 "산업현장은 목숨을 거는 곳이 아니라, 따뜻하게 일하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사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빅테크’로 불리는 네이버, 카카오 등 ICT기업들이 최근 금융업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사들이 빅테크들이 영위했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플랫폼비즈니스 사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10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제5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금융 규제의 ‘상향 평준화’를 목표로 한 ‘디지털금융 규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선 빅테크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에서 유통, 금융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내년 코스피지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JP모건은 8일자 한국시장 전망보고서에서 "강한 실적 성장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3200선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사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강한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자금이 주식시장에 집중되면서 주가를 부양할 것이란 관측이다. JP모건은 내년 국내 상장사들의 총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56%,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반도체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재계가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이 결국 발생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반응이다. 공정경제 3법의 통과로 인해 국내 상장사들이 헤지펀드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순환출자 구조 및 경영권이 취약한 일부 기업들의 경우 수조 원의 비용을 들여 경영권 방어와 소송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 핵심은 3%룰·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9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전년보다 한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580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했다.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된 조폐공사는 직원의 청렴·윤리 의식 향상을 위해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청렴 교육을 강화해왔다. 또한 대국민 윤리인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KB금융그룹이 9일 세계은행 산하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국제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공동 상품개발과 자금조달, 공동투자 분야에서 업무 협력에 나서기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인 주택금융을 비롯해 소액대출과 공급망 금융, 중소기업 대출 등 KB금융의 선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신경성 식욕부진. 음식을 조절할 수 없는 식이장애 중 하나로,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으로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거식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거식증에 대한 치료법 중 하나로 한의학이 주목받고 있다.동신대 한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 8일 <과활동성 기반 식욕부진 동물모델에서 감초건강탕의 치료적 효능>에 대한 연구논문을 약학 분야 유명 국제저널인 <Frontiers in Pharmacology, IF:4.225>에 게재했기 때문이다.해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이번에는 ERP(전사적자산관리시스템) 논란?금융당국과 삼성생명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암보험 관련 요양병원비 미지급 사태로 삼성생명과 대립 중인 금융감독원이 이번에는 ERP와 관련된 ‘부당 내부거래’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8일 금감원은 삼성생명을 부당 내부거래와 관련된 사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그룹 내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SDS과 ‘ERP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는데, 완성 기한을 넘기는 과정에서 배상금 청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부당 내부거래 및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코스피 지수가 거침없는 우상향 곡선을 만들면서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당초 2700선으로 예상했던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을 대폭 상향하고 있어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코스피는 2745.4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외국인 자금과 함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가 이처럼 급격하게 높아지자 증권사들도 내년도 증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