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퇴폐문화 ‘하수구’


 

일본, 그림방·뚱보방·치한방 등 변태성향 숨김없이 표출
페티시클럽 지난해 봄 국내에 상륙, 밤마다 문전성시 이뤄

최근 20대 여류 사진작가가 일본의 페티시 업소 풍경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안 싱클레어라는 이름의 이 사진작가는 일본의 페티시 업소에 대해 “연 200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의 섹스산업은 일본 현대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그 중 페티시 클럽은 학생, 간호사, 스튜어디스, 레이싱걸, 웨이트리스 등 직업별 성적 상상력부터 목욕서비스 시설을 갖춘 관능적인 분위기 연출까지 공상과 대본이 미리 마련돼 있는 업소”라고 설명했다. 싱클레어가 담아낸 일본의 페티시 업소는 ‘원조’답게 서비스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훨씬 더 섬세했다.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섹스를 제공한다’는 일본, 그곳의 성풍속에 대해 알아본다.

변태적 성향을 띄고 있는 일본식 유흥문화가 최근 서울 강남일대까지 빠른 속도로 파고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지난해 봄 일본식 페티시 업소인 ‘I’클럽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또한 I 클럽이 개업한 뒤 손님이 몰려들자 이를 본 딴 비슷한 성향의 업소가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고 있어 문제를 더한다. 일본의 변태적 성인클럽이 어엿한 한국 윤락업계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것.

특별한 복장으로 남자 손님을 맞이하는 페티시 클럽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서 유래됐다.

축제문화가 발달된 일본은 특히 로바다야끼나 노래방, 단란주점 등 ‘노는 문화’에 있어서 가히 독보적인 존재다. 불과 몇 해전 우리나라에 상륙한 ‘터키탕’과 ‘퇴폐 안마시술소’도 따지고 보면 일본식 ‘소프란도’와 ‘헤루스’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도쿄 최고의 환락가인 신주쿠 구 ‘가부키초’에 위치한 원조 페티시 클럽은 무려 수천 업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몸 수영, 인어 Bar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인어bar’는 현지 고급 비즈니스맨들 사이에서 안식처로 통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형 수족관이 눈에 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수족관 안에는 물고기가 있어야 하지만, 이곳 대형 수족관 안에는 매혹적인 ‘S 라인’을 소유한 ‘미녀’들이 젖가슴을 훤히 드러낸 채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일본 윤락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어공주’로 불리는 이들은 손님과 눈이 마주칠 때면 팔을 흔드는 것으로 환영인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인어공주’의 스트립쇼를 감상한 뒤 접대부와 술을 마시는 가격은 1인당 4만엔(약 33만원) 정도다.

또 다른 페티시 클럽인 ‘밀 하이’ 클럽은 항공기 내부를 그대로 재연해 놔 뭇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비즈니스 클래스 등 좌석을 선택한 후 미니스커트에 망사스타킹 차림을 한 미모의 스튜어디스에게 은밀(?)한 접대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은 스시 업소마저도 변태적 페티시 컨셉을 적용해 영업하고 있다.

도쿄에 있는 ‘가슴터치 펍’ 업소는 검붉은 조명 아래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새우’ ‘참치’ 등 스시 이름을 가진 종업원들을 선택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서비스 한계는 브래지어 후크를 내리고 젖가슴을 터치하는 선까지이며, 제한시간은 2분이다.

업종별 이미지 소프란도 성행

‘레이싱걸 소프란도’ 일본 가와사키에 있는 이 소프란도는 레이싱 걸 컨셉을 동원했다. 소프란도는 일본의 대표적인 성매매 업소 중 하나로서, 성적 서비스가 병행된다. 국내 증기탕과 안마시술소의 원조가 일본의 소프란도다. 레이싱걸은 일본에서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가장 대중적인 이미지의 실체이기도 하다.

‘신부와 섹스’를 테마로 한 도쿄의 ‘6월의 신부’란 이름의 업소는 여성 종업원들이 웨딩드레스와 하얀색 스타킹으로 꽃단장을 하고 부케를 든 채 손님을 맞이한다.

신부서비스는 이미 한국의 안마시술소에서도 유행한 바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은 방마다 다른 컨셉을 갖추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업소 전체가 하나의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뿐이다.

도쿄의 또 다른 윤락업소인 ‘럭키홀’은 한국의 ‘유리방’과 매우 흡사하다. 사진 속 ‘나나’라는 이름의 20대 여성은 유리 가운데 뚫린 구멍 사이로 남성손님에게 자위행위를 해주기도 하고, 자신의 몸을 만질 수 있도록 허락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행동은 흥정에 달려있다.

업소 바닥과 전면이 모두 거울로 만들어져 있는 ‘마를린 먼로’ 클럽의 여종업원들은 바람에 치마를 날리는 마를린 먼로 의상을 입고 고객의 관음증적 욕구를 채워준다. 이곳은 ‘거울방’을 테마로 했다.

오사카의 한 호텔에 위치하고 있는 ‘그린 겔 플레이’란 업소는 ‘끈적이 플레이’ 서비스를 2,000엔(약 1만7,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끈적이 플레이란 욕조를 채우고 있는 점성의 액체를 이용해 여성의 몸을 마음대로 터치하는 것을 말한다.

‘그림방’을 컨셉으로 한 ‘만타쿠’란 업소는 그림용 붓으로 여성의 몸을 마음껏 문질러 보거나 알몸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등 변태적 성향이 강한 업소 가운데 하나다. 여성을 간질이면서 성적 만족을 느끼는 것.

일본 성인문화에 정통한 소식통 전모(32) 씨는 “만타쿠는 업소를 찾은 모든 손님에게 여종업원이 직접 종이에 그린 그림을 선물로 증정한고 있다”며 “한때 미아리 텍사스에서 유행했던 ‘붓글씨’를 상상하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일본의 엽기·변태적 성향의 윤락업소는 상상을 초월한다.
도쿄의 ‘맘마스’ 클럽은 일명 ‘뚱보방’으로 통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몸무게는 평균 200파운드로 90kg이 넘는다.

이 업소는 모성애를 느끼고 싶어하는 남성들이나 ‘펫 페티시’ 즉 뚱뚱한 여성들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남성들을 위한 곳이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에 대한 일본 남성들의 광적인 집착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일본 삿포로에 있는 ‘클라스룸 환타지’ 클럽. 일본 남성들은 이곳을 통해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욕망을 풀어낸다. 교실은 중학교를 기준으로 꾸며놓았다.

‘여고 교실’을 테마로 한 페티시 클럽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 교쉬 쉬카쿠에 위치한 이 업소는 락커룸과 체육실까지 갖추는 등 ‘여자고등학교’를 완벽하게 재현해놨다. 여학생이라고 해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나눠서 집착할 정도로 일본의 성은 세분화되어 있다.

‘치한방’을 컨셉으로 한 일본 고베의 ‘덴샤 고고’란 업소는 고객들의 두 가지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는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이고, 또 다른 하나는 관음증적 욕망이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마치 자신이 치한이 된 것처럼 교복이나 사무복을 입은 여종업원을 대상으로 그 동안 쌓아왔던 욕구를 해소한다.

남성들에게는 ‘여경’도 정복하고 싶은 대상일 뿐이다. 삿포로에 있는 ‘폴리스’ 클럽은 경찰관과 감옥 등의 이미지를 통해 고객들의 욕망을 만족시켜준다. 폴리스클럽은 우리나라의 ‘대딸방’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는 교복차림의 여학생들과 함께 팝콘을 먹으며 포르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일명 ‘포르노’ 클럽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극장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는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재연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마이너뉴스


묶이고 맞고… “야릇한 취향이네”
SM클럽 국내 상륙

가장 대표적인 변태적 성적 취향으로 손꼽히는 ‘SM클럽’이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 최초의 페티쉬 클럽인 ‘ I ’ 클럽이 최근 서비스 영역을 SM까지 확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그곳에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I 클럽에서 제공되는 여섯 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용어 설명을 해보도록 한다.

우선 첫 번째 단계는 ‘도그 플레이’다. 말 그대로 강아지 역할 놀이인데 손님이 강아지, 여성이 주인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개 목걸이’와 ‘개 줄’이 준비되어 있다.

손님은 강아지가 되어 목에 줄을 메고 여성이 시키는 대로해야 한다. 룸 한쪽 구석에는 개밥그릇까지 준비되어 있어 여기에 주는 밥을 먹도록 시키기도 한다. 물론 개 줄에 묶여 있는 동안에는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걸어 다녀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휘핑’이다. 휘핑이란 채찍질을 의미한다. 외국영화를 통해 소개된 것처럼 SM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가 바로 휘핑이다. 여기서 여성은 여왕이 되고 손님은 노예가 된다. 이를 위해 룸에는 손님을 묶을 수 있는 도구와 여왕의 채찍이 준비되어 있다.

세 번째는 ‘호스 플레이’로 I 클럽에서는 호스 플레이 가운데 하나인 ‘재갈 물리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방식은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과 유사하다.

SM에서는 새디즘의 여성이 ‘여왕’, 마조히즘의 남성은 ‘노예’가 되는 데 이를 보통 ‘펜덤 놀이’라 지칭한다. 여기서 ‘펜덤’이란 ‘여성주인’을 의미하는 데 가장 대표적인 놀이가 바로 호스 플레이 가운데 하나인 재갈 물리기로, 이미 많이 알려진 휘핑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

I 클럽에서 근무 중인 한 여성은 그 이유를 “재갈을 물리는 행위 자체가 ‘닥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해라’는 의미라는 얘기다.

네 번째는 페티쉬 서비스 영역 가운데 하나인 ‘풋피딩’이다. 그 뜻은 단어 그대로 발로 음식을 먹여주는 것이다. 이는 I 클럽의 페티쉬 서비스에서도 제공되는 서비스로 여성이 의자에 앉아 발을 유산균 제품에 담갔다 빼면 손님이 입으로 핥아먹는 방식이다.

다섯 번째는 ‘본디지’로 신체를 끈으로 묶는 것이다. 본디지라는 용어는 상대를 억압(압박)해서 구속한다는 의미로 SM의 대표적인 놀이 가운데 하나다.

실제 의미에서 본디지는 섹스 이전 단계로 본디지가 이뤄진 상태에서 섹스가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I 클럽에서는 성관계까지는 제공하지 않아 여성이 남성 손님을 묶는데 까지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지막은 ‘스텀프&킥킹’이다. 여기서 스텀프란 ‘짓밟다’는 의미이고, 킥킹은 말 그래도 발로 차는 행위다.

SM 마니아가 아니라면 가장 이해하기 힘든 서비스가 바로 ‘스텀프&킥킹’이다. 이는 남성이 눕고 여성이 하이힐을 신은 상황에서 남성의 가랑이를 짓밟고 성기를 발로 차는 행위를 의미한다.
<마이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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