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남침용 땅굴 확인촉구' 주장, 네티즌 '실소'

남침용 땅굴 발견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남침용 땅굴' 주장은 일부 단체가 서울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인근에서 발견된 동공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지난 17일 '남침용 땅굴' 주장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땅굴과 관련된 단체 연합이 제기한 '남침용 땅굴' 주장은 주로 보수 단체 커뮤니티나 개인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으며 20일 '석촌동 남침땅굴 확인촉구 시민대회' 개최까지 예고돼 네티즌의 실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해당 시민대회가 개최됐는지는 확인된 바 없으나 땅굴 관련 세 개 단체가 주관한 공지의 내용은 "석촌지하차도 밑에서 발견된 동굴은 누가 봐도 인공동굴, 남침땅굴이므로 20일 오후에 애국시민들이 모여 석촌지하차도 밑의 동굴을 제대로 확인할 것을 촉구하자"는 것이어서 시선을 끌었다.

이들의 '남침용 땅굴' 주장에 가장 먼저 불편한 반응을 보인 곳은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인근 주민들로, 해당 지역 주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슨 목적으로 혼란을 부추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침용 땅굴 확인 촉구 시민대회 개최를 주장한 단체 측은 시민대회를 안내하는 글을 통해 "대통령과 서울시장께 남침 땅굴을 확인할 것을 호소하려 한다", "남침용 땅굴 확인해 국가상실을 예방하자", "(남침용) 땅굴을 숨기는 안보실장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등의 주장을 펼쳐 네티즌의 빈축을 샀다.

한편 석촌 지하차도 싱크홀 인근은 지난 13일부터 교통이 통제됐으며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에 대한 본격적인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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