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 주관으로 지난 22일 의원회관에서 '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 주관으로 지난 22일 의원회관에서 '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서울시의회

민주신문=김현철 기자|서울시의회 유정인(국민의힘, 송파 5) 의원은 '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 방안 토론회'에서 "청년의 고립과 은둔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 주관으로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그는 "청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의 개선과 확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을 위한 서울시 사업 패키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립청년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 단절이 6개월 이상 지속된 청년을 의미, 은둔청년은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아 6개월 이상 사회와 교류가 차단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도 없는 청년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지난 1월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고립·은둔 청년은 최대 12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시 청년 인구의 4.5%에 달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려대 심리학부 허지원 교수와 임민경 임상심리전문가의 '서울시 고립 청년의 심리사회적 특성 및 이해'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토론에는 한국임상심리학회 조현주 회장 사회로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최윤경 회장, 서울심리지원 제2권역(동북)센터 한영경 팀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서울시 시민건강국 정신건강과 이경희 과장, 파이낸스투데이 신성대 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진행됐다.

토론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청년 고립·은둔은 개인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적극적인 심리지원과 지역사회공동체적 통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정신건강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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