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리티 이미지, 역동성으로 높은 사양 플랫폼 요구
서바이벌, 팀 대항 방식으로 중독성 강한 장르로 꼽혀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트레일러 영상 캡처 ⓒ 유튜브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트레일러 영상 캡처 ⓒ 유튜브

FPS 게임은 기본적으로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필요로 해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20여 년 전엔 테러리스트와 특수부대가 총격전을 벌이는 게임을 온라인에서 즐겼다.

배틀 필드를 선택하고 플레이어들이 매칭돼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고, 제공되는 서버도 많지 않았다.

FPS 게임을 하다 폐인이 된 선배도 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기자는 슈팅 게임은 손도 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를 출입하면서부터 이처럼 매력적인 게임 요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총기 모델부터 시작해 커스터마이징 된 화기, 미래에 나올 법한 최첨단 무기들까지 총동원해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은 생존 본능과 뒤섞이고 모니터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샷건’, ‘헤드샷’, ‘플래시밤’, ‘스나이퍼’, ‘파이어 인 더 홀’.

연락이 끊긴 그때 그 선배는 적잖은 유행어를 남기며 고전이 된 FPS 게임을 했다.

그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면 이제는 다양한 방식, 확장된 스테이지, 풍부한 아이템, 훌륭한 이미지 퀄리티와 버라이어티한 스토리들로 업그레이드 돼 한층 더 매력적인 FPS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는 오랜 추억과 함께 이 시대 최고의 배틀 로얄이 된 FPS 게임을 살펴봤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플레이 영상 캡처 ⓒ 유튜브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플레이 영상 캡처 ⓒ 유튜브

◇ 밸브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ounter Strike Global Offensive)

당시 그 선배가 했던 게임이 바로 <카운터 스트라이크>다.

폐인을 잘 만든다는 이 게임은 현재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라는 이름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CS>도 20여 년이 넘은 고전 게임이지만, <CS : GO>도 출시한 지 12년이 됐다. 하지만 아직 다양한 버전들을 내놓으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맵과 캐릭터, 새로운 무기 체계를 도입했고 기존 클래식 CS 콘텐츠를 개선했다. 게임 플레이 방식도 바뀌었고 대전 기능, 리더보드를 비롯한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FPS 인기 순위에서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이 게임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뉴 버전이 아닌 기본 게임을 선택한다면 필요한 플랫폼 요구 사양이 낮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오래된 컴퓨터로도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버전이 무료로 제공된다.

 

◇ 크래프톤 펍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 Ground)

이 시대 최고의 FPS로 꼽히고 있는 게임이다.

PC는 물론, 콘솔과 모바일까지 섭렵했다.

2017년 출시해 7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게이머들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게임이라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굳이 모르는 이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게임은 광범위한 맵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적들을 물리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헤이븐, 사녹, 파라모, 카라킨, 에란겔, 미라마, 비켄디 등 총 7개 지역이 있다.

게임은 훈련장에서부터 시작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송선을 타고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배틀을 시작한다.

배틀에서 승리를 하면 할수록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도 있고 무기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템 등은 실제 네이버 쇼핑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새로운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들어가 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다양한 탈 것과 전투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제공된다.

기대작이니만큼 펍지 스튜디오 기술력과 개발역량이 총동원돼 렌더링 기술은 물론,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콜 오브 듀티:워존> 플레이 영상 캡처 ⓒ 유튜브
<콜 오브 듀티:워존> 플레이 영상 캡처 ⓒ 유튜브

◇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워존>(Call of Duty:Warzone)

<콜 오브 듀티>는 2003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첫 출시하고 FPS 게임에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서로 죽고 죽이는 총싸움이 아니라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스케일이 관건이었다.

마치 톰 행크스 주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미션을 클리어 해나가는 방식이다.

초기작 인기에 힘입어 게임 역사가 쓰여진다.

2005년 두 번째 버전이 다른 전장을 배경으로 나왔으며 이후로도 <콜 오브 듀티:월드 앳 워>, <콜 오브 듀티:모던 워페어>,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콜드 워> 등을 내놓았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콜드 워>는 ‘1980년대 초 냉전 시절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던 지정학적 전투의 어둠 속으로 플레이어를 안내한다’는 거창한 슬로건도 내걸었다.

싱글 플레이 캠페인, 비공식 작전과 독창적 전투가 펼쳐지는 멀티 플레이어, 좀비가 등장하는 버전도 있으며, ‘워존’ 버전은 PC와 콘솔에서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된다.

또한 <블랙 옵스> 역사상 가장 큰 무료 콘텐츠를 지원하는데, 워존 버전에서는 <콜드 워>와 <모던 워페어> 콘텐츠와 레벨업, 무기와 장비 사용을 공유한다.

전반적으로 <배틀그라운드>보다 마우스로 움직이는 에임 조작감이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불필요한 과정 없이 배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 이외 최근 인기 FPS + TPS 게임들

TPS는 3인칭 관찰자 시점 게임을 의미한다.

자신이 조종하는 캐릭터를 제3자의 관점으로 보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되는 FPS보다는 다소 몰입도가 떨어지지만, 캐릭터 외형과 매력을 살릴 수 있으며 넓은 범위에서 스토리나 시선의 안정감이 드는 장점이 있다.

캐릭터를 플레이어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게임의 확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해진다.

대표적인 TPS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브롤스타즈>부터 시작해 SF 장르의 <워프레임>, 액션까지 가미된 <GTA>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이외 큰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지만 TPS 게임으로 볼 수 있는 게 <블라스트 볼트>, <에볼루션>, <암드 헤이스트>, <블랙 포트리스 엠파이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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