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지난 6월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자이언트펭TV' 로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25일 “펭수가 원하지 않으면 국감장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며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오늘, 주변에서 연락 많이 받았다. 펭수를 국감장에 부르지 말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황보 의원은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펭수 등 캐릭터가 EBS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라며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익구조 공정성 점검,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 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EBS가 휴식 없이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황보 의원의 요구로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의결했다.

문제는 출석 과정에서 펭수 캐릭터 연기자의 신원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정감사 참고인 신분으로 국회 본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을 밝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펭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인물의 성별, 나이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펭수는 정체를 비공개로 설정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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