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의견 두루 경청... '백의종군' 결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당대표 불출마 기자회견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제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지난 4월 국민들이 민주당에 큰 책임감을 부여해주셨다"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부여한 과제는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위기를 포함한 국난 극복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숙명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8월 29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 의원을 비롯한 이낙연, 김부겸, 우원식 4파전이 예상됐으나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대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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