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인 1명과 피랍돼 나이지리아 쪽으로 끌려간 듯... 외교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구성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25일 외교부 및 영국의 해상안전정보회사 '드라이어드 글로벌(Dryad Global)' 등에 따르면 배냉 코노투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다.

파노피 프런티어에 스피드 보트를 대고 올라간 무장괴한은 이중 간부급 선원인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을 납치했으며, 배는 남겨두고 떠났다.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과 정확한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나 국적인 이 어선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24명은 모두 가나 국적으로, '파노피 프런티어' 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코토누 앞바다에서 이 같은 공격 사건이 발생한 건 7번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먼저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

한편,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주재국 관계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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