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로 적용될 듯... 'QR코드' 도입 이후 전국 6만곳서 141만건 이용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한 헬스클럽 출입구에서 관계자가 QR코드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노래방·클럽·헌팅포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 출입을 위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카카오톡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카카오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카카오톡에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도입 날짜와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달 안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자출입명부는 정부가 집담감염 위험 시설에 출입하는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시설명, 출입시간 등을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8종을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 대상으로 정한 데 이어 수도권 학원 등에 대해서도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카카오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할 뜻을 밝혔지만, 시행일인 지난 10일에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 앱을 통한 인증을 제안했지만, 당국에서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협의가 불발됐다. 현재 전자출입명부 QR코드는 네이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 측이 최근 카카오톡 활용 방안을 다시 제안하면서 협의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QR코드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QR코드를 도입한 시설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약 6만곳으로 총 141만건이 이용됐다. 하루 평균 신규 도입 시설은 약 5000곳이며, 이용자 수는 약 18만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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