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고차 시세, 벤츠 C클래스 시세 하락폭 가장 커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을 제시하며 판촉에 나서고 있는 탓인지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중고차 판매 거래량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6월 중고차 시세는 국산과 수입차 모두 시세 변동 폭이 –1% 안팎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엔카닷컴 중고차 플랫폼이 6월 중고차 시세를 5일 공개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국산차 및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의 2017년식 인기 차종 중심이다.
엔카닷컴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06%가 하락했다. 감가 폭이 가장 큰 모델은 최소가가 –3.62%로 르노삼성 SM6로 현재 1천백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QM6는 0.71%(최소가), 0.13%(최고가)로 시세가 소폭 올랐다.
눈에 띄게 큰 폭으로 떨어진 국산차는 기아 K3다. 최고가에서 –3.00%를 기록했다. 좀처럼 시세 하락이 없다는 그랜저 IG도 최소가가 2.68% 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91% 미세하게 하락한 가운데 벤츠 C-클래스의 시세 하락폭이 최대가 기준 –4.52%로 가장 컸다. C-클래스 시세는 현재 2,952만원~3,745만원이다. 두 번째로 시세 하락폭이 큰 모델은 재규어 XF로 평균 2.32% 떨어졌다.
수입차에서 시세가 오른 모델은 미니 쿠퍼 D로 최소가와 최대가가 각각 0.10%, 0.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출퇴근 시 거리 두기에 용이한 자가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중고차 거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