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7선 관록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임기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그동안에 제가 ‘마지막 의원총회’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의원님들 뵐 낯이 없다”며 “아마 이번에는 제 말이 빈말이 아닐 것이다. 88년에 첫 등원하고 32년 만에 정말 마지막 의총을 하면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헌법불합치 관련 법률들, N번방 관련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법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법안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과거사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법안들이 오늘 마지막으로 처리될 예정이다”며 “그동안 신임 원내대표단이 마지막 갈무리를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항상 오늘처럼만 일하는 국회가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며 “21대 국회는 지금처럼, 오늘처럼 ‘일하는 국회’가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에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또 이번 토요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며 “우리 역사에 있어서 5월은 이렇게 참으로 어려운 계절이었다”고 회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기어이 여기까지 왔다. 이제 시작이다. 그러나 갈 길은 매우 멀다. 아무쪼록 이번에 시작하는 21대 국회가 20대 국회와는 다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국회가 되길 바라고, 김태년 원내대표단을 비롯해서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기대를 많이 하겠다. 또 새롭게 선출되는 국회의장님, 국회부의장님, 상임위원장님에게도 많은 기대를 하겠다.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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