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4월 1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당 정치국회의에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이하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보선되었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29일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김여정의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는 지난 2019년 12월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조직지도부)으로 선임된 이후 김여정의 역할 확대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처는 또한 “김여정의 지위와 역할이 ‘당중앙’(후계자)의 역할까지 확대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당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임명 된 것은 ‘백두혈통’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4월 15일 ‘태양절’ 참배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까지 김정은 신변 이상설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여정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처는 “여전히 정치국 후보위원에 머물러 있는 김여정이 곧바로 후계자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정부는 가능한 북한의 모든 상황 변화를 고려한 종합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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