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 공격수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 20일 비공개로 입소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결정한 조치다.

오늘(20일) 손흥민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해병대 제 9여단 입소한다. 앞으로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체육요원 복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면 프로축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으며 34개월 동안 544시간 봉사활동으로 병역을 병행하게 된다.

손흥민은 오늘 해병대 입소를 비공개로 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매니지먼트 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병역 이행을 위해 성실히 훈련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한 만큼 팬들과 취재진 현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체육요원 복무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원래는 시즌 종료 후 휴식기를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된 EPL이 재개 시점이 불확실해지자 이 기간을 이용해 훈련을 받게 됐다.

손흥민이 입소하게 될 해병대 제 9여단은 국지도발 대비와 통합방위작전, 군항 방어와 예비군 동원, 관리 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보충역/산업기능요원에 대한 기초군사훈련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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