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1석 중에 91석 목표... 강원 1석에서 3석 이상 기대
부울경 현재 8석 유지... 대구경북 열세 2석도 챙기기 어려워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121개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91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또한 전체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 비례대표 17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존 총선에서 82개를 얻었고 군포 지역 하나가 줄어서 81개인데, 10석 정도는 추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수도권 판세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초박빙 지역이 있다. 우리가 갖고 있지 못했던 지역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지금은 박빙 상태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다”고 말해 강남3구 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35개, 경기 40개, 인천 7개 등 수도권에서 총 82개 의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민주당 지역구인 군포 갑·을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현상 유지를 할 경우 의석은 81석이 된다. 여기에 초박빙 지역에서 당선될 경우를 고려해 수도권 의석을 91석 이상으로 전망한 것이다. 
 
강원도 판세에 대해선 "3곳 정도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고, 나머지 5곳은 거의 다 초박빙 상태"라며 "5곳 중 몇 개나 더 올지 불확실하지만 기존에 1석 밖에 없던 지역이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지역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7석이 걸린 대전의 경우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다"며 "현재 저희가 4석이고 미래통합당이 3석인데 나머지 3석 부분이 상당히 박빙 상태이긴 한데 우리가 우세라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총 40개 지역구)의 경우 "현재 상태(8개 의석)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은 지금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안정적 우위인 곳은 서너곳 정도"라며 "초박빙 상태가 10여곳 있어서 결과가 어떨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열세 지역으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아무래도 대구·경북이 이전에 비해선, 특히 지난 지방선거 때 비해선 환경이 많이 나빠진 것 같다"고 말해 현재 대구·경북의 민주당 의석 2개도 지키기 어렵다고 봤다. 
 
비례대표 의석 전망에 관해선 "그동안 열린민주당 변수가 있었고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이라는 걸 아직도 많은 분이 잘 모른다"며 "그게 지금 알려지는 과정이라서 당초 목표 17석 정도까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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