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재조합 기술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 확보…동물실험 효력 확인 후 비임상 진입 예정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SK케미칼 자회사인 백신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동물실험에 나서면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했다.

백신 후보물질은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확보됐다.

이번에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한 항원) 형태로 다른 백신에 비해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 효력이 확인되면 곧바로 비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비임상 완료 후 빠르면 9월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기존 보유한 합성항원 제작 기술과 메르스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현재는 동일한 플랫폼으로 자궁경부암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7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 특허을 출원한 바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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