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선 각자의 갈 길 가고 이후 연합 논의
4.15 총선서 지역구 의석수 130석 안팎 예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에 대해 "참여를 제안했는데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면서도 ”선거이후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을 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 정치 연합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기(열린민주당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진 않다. (총선 후) 대선을 중심으로 정치 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이 대선에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군소정당 4곳과 함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준비중이다. 기존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하게 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앞 순위 배치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안 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순번을) 11번부터 하겠다고 이미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정당투표 앞 순위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을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그렇게 갈 사람이 많지 않다. 한 6~7명 정도"라며 "순서를 그렇게 따지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앞 부분에 와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4·15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130석 안팎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례에서 우리가 의석을 많이 얻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더 얻어서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대한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이들에 대해 영구제명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자꾸 반복되기 때문에 당이 기강을 잡으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무관용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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