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모든 국민의 삶과 민생을 일순간에 얼어붙게 만든 우한 코로나 사태가 누군가에게는 생명 자체를 위협하는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애인, 저소득층 맞벌이가정, 그리고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이 직면한 삶의 위기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일반적인 사람들도 감내하기 힘든 자가격리와 생계활동 중단 등은 이분들에게는 경제적 고립이자 정신적 고립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국이 최선을 다해서 사태 극복에 임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세심한 지원과 산업별·업종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황 대표는 “우리 국민 입국 제한 국가가 110개국을 넘었다. 청년 해외 취업문이 막히고, 무역이 멈추고 있다”며 “심지어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해외 입국이 막히면 우리 경제는 고사 상태에 접어들게 된다. 이 정권 외교부장관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무능한 장관에 무능한 외교가 이럴 때 결정적으로 악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럼에도 정권과 여당은 오직 선거, 선거, 선거뿐이다. 챙겨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도 그저 의원 배지 탐욕에 매몰되어 있다. “비례정당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하더니 너무나 쉽게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말이지 고질적인 양심불량 정권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다. 이 틈을 타서 개성공단 재개 구실이나 찾고 있다. 이런 정권, 이런 여당이 과연 국민들에게 우한 코로나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가 있겠는가. 그런 것에 한눈팔 시간에 대구·경북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두르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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