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도서 올해 출시 예정 신차 RV 2종 출품
인도 프리미엄 RV 시장 겨냥한 카니발 론칭
소형 SUV 시장 공략할 쏘넷 콘셉트카 최초 공개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기아자동차가 ‘2020 델리모터쇼’에 참가해 ‘카니발’ 론칭 및 ‘쏘넷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가 5일 인도 노이다(Noida)市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리는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20 Delhi Auto Expo, 이하 델리모터쇼)’에 참가해 MPV 모델인 ‘카니발’ 론칭과 인도 전략형 모델인 소형 SUV ‘쏘넷(SONET)’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셀토스에 이어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두 번째 모델인 ‘카니발’은 국내 3세대 카니발(YP)을 기반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성향이 강조되어 새롭게 개발됐다.

카니발과 함께 이날 최초로 공개된 ‘쏘넷’ 콘셉트카는 하이테크 기술이 대거 탑재된 도심형 스마트 SUV로 개발됐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정식 양산 모델 쏘넷을 통해 인도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차명 쏘넷은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대 IT 편의사양을 갖춘 소형 SUV라는 컨셉을 강조하기 위해 ‘Stylish’와 ‘Connected’의 합성어로 지어졌다.

델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쏘넷 콘셉트는 하반기 정식 출시되는 소형 엔트리 SUV 쏘넷의 선행 모델이다.

강인한 그릴 조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이거 노즈, 램프부터 범퍼 측면까지 전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의 전면부가 도드라지며, 다이내믹한 볼륨감의 보디와 스포티한 느낌을 전해주는 유려한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뤄 완성도를 높였다.

뒷모습은 넓게 이어진 라인 라이팅과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살아 있는 투톤 스키드 플레이트가 볼륨 보디의 단단한 조형과 통일감을 주도록 했다.

실내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던 인도 시장의 트랜드에 맞춰 화려한 조명 연출과 함께 독창적인 세로형 에어벤트, 멀티 컬러 무드 램프 등을 적용했다.

인도 현지 특성을 고려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으며 경쟁력 있는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에어벤트,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등 인도 기후와 환경 등을 고려한 특화 사양도 적용했다.

쏘넷은 인도는 물론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후속 차량으로 올해 현지 전략형 RV 모델 2종을 인도시장에서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스타일과 IT 신기술 등을 중시하는 젊은 엘리트층이 주요 타깃이다.

인도시장에 첫 출시된 셀토스는 지난해 5개월여 동안 4만5,292대가 팔리며 SUV-미드(mid) 차급 내 판매 2위, 단일 차종 판매만으로 기아차를 전체 브랜드 판매 순위 9위로 끌어 올렸다.

기아차는 셀토스에 이어 인도 공략을 위해 카니발을 보낸다. 인도 시장 내 프리미엄 급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카니발은 MPV 차급 내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기아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21일 사전 계약 첫 날에만 1,410대, 현재까지 누적 3,5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 판매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는 신규 모델 출시와 함께 판매 및 서비스 등 고객 접점도 높여갈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판매-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우선 차량 정보,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한다.

첨단 핀테크(fintech)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수리 지원 시스템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모바일 앱을 통한 시승 제공, 챗봇(Chatterbot) 형태의 고객 상담 서비스 등은 이미 시행 중에 있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지난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다.

기아차는 “오는 2022년 30만대 판매 체제 구축 및 인도 내 톱3 브랜드 등극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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