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에이즈에 사용되는 약물 혼합제 치료 후 환자 증상 호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일 자정까지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는 총 26개국에서 1만7205명이며 사망자는 36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오전 현재 한국은 15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태국 보건부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인 71세 중국인 여성이 독감과 에이즈바이러스(HIV)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혼합제 치료를 받은 뒤 48시간 만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렇게 전했다. 
 
주치의인 크리앙삭 아티포르와니치는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와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일 태국 공공보건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48시간내에 음성으로 바뀌었다”며 “환자는 많이 지쳐 있어 12시간 후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베이징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HIV 치료제를 써봤더니 효과적이었다는 사례가 있다”며 “국가보건위원회는 이 사례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료에 에이즈 치료제를 써 볼 것을 권했다”고 밝힌 바 있다. 
 
SCMP는 현재까지 태국에서는 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회복되어 귀가했고, 11명은 아직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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