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탱크’ 단 르노삼성 LPG 차, 시장 주도 위한 포석 완성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승용 LPG 시장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2019년 내수시장에서 총 86,859대를 판매했다. 그 중 36.6%에 해당하는 31,810대가 LPG 차량이다.  3대 중 1대 꼴. 특히, 택시보다 승용 LPG 판매 비중이 더 높았다.

르노삼성자동차 LPe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도넛 탱크®’ 기술 적용으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함으로써 일반적인 LPG 탱크에 비해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 등극을 이끈 더 뉴 QM6 LPe는 3세대 LPI 방식 엔진으로 가솔린 못지않은 주행성능, 승차감과 안전성을 자랑했다. 더 뉴 QM6 LPe의 ‘도넛 탱크®’는 탑승공간보다 아래에 위치한 탱크가 후방추돌 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방식을 채택해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SM6의 경우 총 판매량 16,263대에서 45.8%인 7,441대를 LPG 모델로 판매했다. 그 중에서 택시의 비중은 9.5%에 불과하며, 승용 LPG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SM7 또한 3,801대 LPG 차량을 판매하며 중대형세단에서 LPG의 유효함을 보여주었다. QM6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47,640대 가운데 LPG 모델이 20,726대(43.5%)를 차지했다. QM6는 국내유일의 LPG SUV로서 시장 경쟁력도 입증했다.

LPG 차량은 경제적, 그리고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는다. LPG의 경우 가격 변동폭이 휘발유나 경유보다 낮다. 르노삼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 12월 4일 기준 휘발유 변동폭은 14%대, 같은 기간 LPG 가격 변동폭은 2.4%에 불과하다. LPG의 경우 휘발유 대비 약 52% 가량의 높은 경제성을 보인다. 또한,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현저하게 낮다. 실외도로시험에서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경유차의 9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현재 전세계 70개국에서 2,714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이고, 이중 71%가 유럽에서 운행 중”이라며, “이는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로 장려(LPG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20% 적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LPG 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LPG차가 다양한 경로로 보급될 수 있도록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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