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 오는 3월 주주총회서 최종적으로 CEO 선임

구현모 KT 회장 내정자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KT가 이번 주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올해 인사 키워드는 ‘고객 중심’으로 정해졌다.

13일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지난 12월 KT 신임 CEO로 내정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황창규 회장 대신 KT를 대표해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다만 공식 취임 이전으로 ‘대표’ 자격이 아닌 ‘내빈’으로 행사에 참석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다른 이동통신사 CEO와 함께 단상 위에 올라서진 않았다.

구 사장은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경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략하게 밝혔다.

그는 KT 인사와 관련해 "이번주에 인사조직을 하는 것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KT 출신으로서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게 인사를 지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과거처럼 대대적인 물갈이는 이뤄지지 않고 현재 조직 틀에서 안정적인 경영에 방점을 둘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어 인사·조직개편 키워드로 '고객중심'을 꼽으며 "우리 안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더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6일 임원 승진을 시작해 조직개편안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원 인사고과 평가와 결과 공개도 지난주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CEO에 선임된다. 구 사장은 선임 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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