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가능성엔..“이쯤에서 끝내야 좋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5일 만에 파격적인 검찰 인사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세게 하리라고 봤지만 이 정도까지는 솔직히 예상 못했다”고 말헀다.
박 의원은 1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나는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어가는 길”이라며 “한 발씩 물러서서 국민을 보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사퇴’ 와 ‘윤석열 보호’를 놓고 ‘광장 민심’이 대립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 이게 정치 문제도 아니고 솔직히 일종의 사법기관의 일”이라며 “그런데 그러한 갈등이 계속되면 결국 누가 이익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진짜 저만큼 지난 2년 반간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통해서 진보 정권이 재창출되어야 된다고 주장 했다. 또 지금까지 윤석열, 조국, 추미애 인사청문회에서 저만큼 편든 사람 어디 있어냐”며 “그런데 이렇게 갈등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게 인사를 했다고 하면 차장, 부장 수사라인에 대해서는 좀 조화롭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주의를 받아야 된다, 저는 여기에서 끝내야 좋다”고 말했다.
추미애 장관의 인사 직후 다음날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꼭 무슨 중요한 이슈가 있으면 그날 압수수색 해버리고 예를 들면 조국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도 다 끝나갈 때쯤 해서 정경심 교수를 기소해버리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이 그런 타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고 있는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몽땅 다 털어라, 이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