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ㆍ소소스마트뱅크 인가 심사 중... 16일 금융위 회의서 최종 확정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예비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됐다. 토스와 소소스마트뱅크의 인가여부는 오는 16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한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를 상대로 심사를 한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중심으로 한 토스뱅크와 소상공인이 주축이 된 소소스마트뱅크가 심사 대상이다.

이 두 곳과 함께 신청서를 낸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서류 미비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 심사와 주말 합숙 심사를 통해 신청 기업의 인터넷 전문은행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주요 심사 항목으로는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계획,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이 있다.

이번 심사는 토스뱅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후 재도전이기 때문이다.

한 차례 실패한 이후 토스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안정성을 높였다. 토스뱅크가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나서고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가 각각 10%를 보유하는 2대 주주로 함께한다.

이어 소소스마트뱅크는 전국 소상공인 관련 단체가 소액주주로 참여했다. 여기에 최근 애큐온저축은행·민국저축은행과 코스닥 상장사인 소재부품 업체, 고액 개인투자자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금융위는 외평위 심사가 끝나고 16일 임시 회의를 열어 예비 인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대 2곳에 예비 인가를 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외평위 합숙 심사가 끝나고 15일 이후 결과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