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서 최종 후보로 선정… 오는 6일 이사회 확정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4일 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4차 회의에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아직 절차는 남아있으나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이다.

3연임은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소속 최고경영자(CEO) 중 처음이다. 앞서 3명의 행장 모두 임기는 2년(1년+1년)을 거쳤다.

이 행장의 연임 배경으로는 탄탄한 실적이 꼽힌다. 지난 2017년 6521억원 수준이던 순이익을 단 1년 만에 1조2226억원으로, 80% 이상 급성장시킨 공로를 세웠다. 이어 올 3분기에는 농협은행의 누적순이익이 1조1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해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던 상황이다.

특히 이 행장은 ‘디지털 혁신 캠퍼스’를 꾸려 혁신금융을 주도하고 ‘올원뱅크 3.0’, ‘NH스마트뱅킹 원업’ 등 디지털 플랫폼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 추진에도 상당한 성과를 내왔다.

한편 임추위는 오는 6일 한번 더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을 거친 뒤 선임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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