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의 혁명배당금당, 핵나라당 등 34개
최소한 비례대표 받으려면 정당득표율 3%

지난주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11월 3주차 주중 잠정 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7.8%,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린 29.9%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 이외의 정당들 지지율은 미미하다. 차기 총선에서 무당층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5개월 앞두고 신생 정당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의 정당등록 및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등록된 정당은 모두 34개다.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있던 2011년 11월의 등록 정당은 21개,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있던 2015년 11월의 등록 정당은 19개였다.
 
제20대 국회 출범 후 등록된 정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비롯해 우리공화당, 민중당, 새누리당, 자유의새벽당, 홍익당 등 12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상반기, 제20대 총선 직전에 등록된 정당도 국민희망당 등 6개였다. 2016년 이후에만 총 18개의 정당이 새로 등록된 것이다.
 
가장 최근에 등록된 정당은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허경영(72)씨를 대표로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이다. 올해 9월11일에 등록됐다.
 
지난 21일 기준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 신고한 곳은 모두 11개다. 소상공인당, 평화통일당, 기본소득당, 부정부패척결당, 핵나라당, 비례한국당 등의 당명이 눈에 띈다.
 
정치·사회적 소수자로 분류되던 직능과 세대 등을 중심으로 한 정치조직의 부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상공인당이 이달 초 서울에서 '소상공인당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달 초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한 정민당의 경우 1989년생을 대표로, 지난 9월 신고한 기본소득당은 1990년생을 대표로 내세웠다.
 
다만 모든 신생 정당들이 국회 입성 기회를 갖는 건 아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받으려면 최소한 전국 정당득표율 3% 또는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대안신당(가칭)은 지난 1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5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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