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함 장병들이 3일 오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바다로 추락해 수심 78m에 가라앉았던 소방헬기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 2019.11.03.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의 실종자 시신 1구가 수습 완료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오후 5시 45분께 헬기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곳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으로 인양·수습했다고 밝혔다. 헬기 동체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된 지 사흘 만이다.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무인잠수정으로 실종자 1명의 위치를 확인한 수색당국은 오후 3시 46분께부터 심해잠수사들을 내려보내 시신 인양에 나섰으며, 소방청은 6일 오전 실종자 유해를 인계받아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긴 뒤 최종 신원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추락 헬기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추가 수습함으로써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지난 2일 수습한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11시 26분께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독도를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공무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군은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작전에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3500t급 수상함구조함인 광양함을 투입할 예정이며, 광양함은 6일부터 수중수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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