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측 "자체 유니폼 제작해 내년1월 제공하겠다"

사진=탑텐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신성통상의 의류(SPA) 브랜드 '탑텐'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유니폼 구매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탑텐이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자사의 옷을 강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탑텐의 아르바이트생이었던 A씨는 면접 합격 직후 지점장에게 “유니폼은 탑텐 옷을 사야한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A씨는 첫 출근에 지점장이 “두세벌을 마련했으면 한다”라고 설명해 옷을 두 벌 구매하자 “두 벌 가지고 되겠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SNS상에 글을 게시하기 전에 탑텐 본사에 유니폼 강매 문제에 대해 개선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본사에서 내려오는 공지인 ‘HR(인력개발)/부정행위 처벌'에는 금지사항으로 버젓이 ‘유니폼 미구매’가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직원은 판매가의 30%를 할인해준다”라고 말하며 “판매가가 이미 정상가의 50%이하였기 때문에 소비자와 같은 가격으로 구매했다”며 사실상 강매를 당했으나 직원할인 마저 받지 못했다.

이어 “유니폼을 구매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주지 않을 것이 뻔했다”고 주장해 분위기상 강매를 거부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탑텐 관계자는 이미 분기별 전체 간담회에서 유니폼 문제가 제기돼 “자체적으로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었고 내년 1월에 전체 제공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논란이 된 부분들은 철저히 재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정식)유니폼이 나오기 전 까지 다른 유니폼을 제공하는 조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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