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앙지검 압송 뒤 사모펀드 운용사 실 소유자 의혹-횡령 혐의 조사 중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방문해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조국 가족펀드' 핵심 인물로 거론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36)씨가 체포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10시 조국 장관 5촌 조카인 조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한 후 본청으로 압송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 씨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코 PE)실제 운영자라는 의혹과 함께 블루코어와 코링크PE 수십억원대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의 코링코 PE 실 소유자 의혹은 10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받은 코링코 PE 대표 이모(40)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조씨가 실소유주로서 범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 11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씨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후 지난달 말 해외로 출국한 바 있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핵심 인물인 5촌 조카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조 씨의 횡령 혐의뿐 아니라 코링크PE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조 장관 부부의 역할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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