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 가운데 수도권 4만4325국 전체 55.8% 차지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이 8만곳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수도권 편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 3만282국, KT 2만7천537국, SK텔레콤 2만1천666국 등 모두 7만9천485국이다. 업계 3위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3만국을 넘겼다.

그러나 수도권 기지국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했다. 통신3사 5G 기지국 가운데 수도권은 4만4325국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지역별 5G 기지국 준공신고 현황 사진=뉴시스

전국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LG유플러스 기지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서울과 충북‧전남에서 가장 많고 SK텔레콤은 대구와 세종에서 1위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 수는 KT가 지난달 기준 6만대를 돌파해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기지국에는 안테나와 비슷한 송수신 장비가 보통 2~3대 설치된다.

앞서 노 위원장은 KT를 강하게 비판했다. KT는 기지국 송수신 장비 6만개 개통을 했으나, 기지국 6만개 개통으로 과장 홍보해 이용자 혼선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어 "통신사의 과장 홍보에 따른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 통신 당국이 5G 기지국 수와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KT 측은 "가이드라인이 없어 관행적으로 기지국, 기지국 장비 대신 무선국, 기지국으로 표현했을 뿐 부풀리기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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