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품 포함 단독 기획세트 선보이며 시장 저변 확대 노려

토니모리 홍대점. 사진=카카오맵 캡처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화장품 제조ㆍ판매 업체 토니모리(회장 배해동)가 롯데쇼핑 롭스 전국 매장에 닥터오킴스를 입점시키며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이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오킴스를 전국 롭스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닥터오킴스는 민감성 피부에 대한 오랜 연구로 피부 전문가 처방 노하우를 담아낸 브랜드로 주력 제품은 수크라테놀 리커버 크림이다.

롭스 입점 제품은 수크라테놀 리커버 크림을 비롯해 리커버겔, 액티브 오인먼트로 구성된 ‘수크라테놀 리커버 라인 3종’과 주름진 피부를 매끄럽게 채우는 시카 펩타이드 라인 3종이다.

이로써 최근 2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토니모리는 이번 롭스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롭스는 롯데쇼핑 헬스&뷰티 전문 유통브랜드로, 관련 스토어 시장에서 3위 안에 든다. 롭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4개이며 점차 점포수를 늘리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토니모리의 약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자회사 메가코스 화장품 제조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매출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고, 해외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

토니모리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0.2% 성장한 46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성과는 원가 절감의 힘이 컸다.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세대 화장품 로드숍 가운데서는 에이블씨엔씨와 함께 발군의 성적을 낸 편에 속한다. 대부분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이 거둔 2분기 실적과는 반대다.

대표적인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경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에뛰드는 적자 폭은 줄었지만 매출이 20%가량 축소됐다.

토니모리는 고객 접점을 확보한 만큼 주력 제품을 포함한 단독 기획세트를 선보이는 등 시장 저변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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