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8,000가구 공급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었다. 결실의 계절에 맞게 가을 분양시장도 풍성한 열매가 열린다.

6일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아파트 총 2만7,740가구(임대포함)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756가구보다 56.2%가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의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3%가 증가한 1만5040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물량이 188가구에 그친 데 비해 올 9월에는 4,0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도 17% 늘어난 8,607가구가 나오고, 인천에서는 지난해 9월에는 단 한 가구도 없었지만 올해는 2,38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가 증가한 1만2,700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에서도 여전히 많은 물량이 나오고 특히 강원도와 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 많은 물량이 나온다. 부산은 2958가구(69.1%), 강원도 1646가구(145.7%), 충남 1897가구(44.6%), 충북 896가구(2388.9%) 등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이번 9월에는 분양시장에서도 선방을 하고 있는 재건축, 신도시, 혁신도시 등의 입지 경쟁력 있는 물량이 많아 나와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특히 많을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와 함께 좋은 물량들이 나옴으로써 올 하반기 신규분양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GS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전용 59~148㎡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텐즈힐’은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넓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도 이용 가능하다.

남양주시에서는 도농동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 센트레빌’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457가구로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은 20분대 그리고 시청까지는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남양주IC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강남과 강북 어디로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중앙선 도농역 뿐만 아니라 오는 2017년이후에는 지하철8호선이 연장될 예정이어서 향후 강남으로 출근이 더 편리해진다. 왕숙천 체육공원, 황금산문화공원 등도 가까이에 위치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한양대병원, 남양주시청2청사 등의 편의시설과 미금초, 동화중·고, 도농고 등의 학교가 인접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 브랜드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전용 101㎡ 976가구, 122㎡ 430가구, 펜트하우스 2가구, 241㎡ 8가구 등 모두 1,416가구로 구성됐다. 모두 84㎡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이 지역 공급 물량 중 유일하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업체 중 대지면적이 10만3600여㎡로 가장 넓다. 골프장 외에도 북측에 인접한 공원이용이 편하다. 광역환승시설과 인접해 광역버스, 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기흥 동탄IC와도 거리가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하남미사 보금자리 A2블록과 A11블록의 본청약도 9월 본격화될 전망이다. A2블록은 615가구, A11블록은 761가구로 구성된다. 총 1376가구다. 이 중 사전예약 1,097가구를 제외한 279가구가 본청약 물량이다.

5ㆍ10 대책으로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기간이 줄었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권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올림픽대로가 인근에 있으며, 외곽순환도로와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방

아이에스동서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 국제도시에서 ‘명지국제도시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98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6~84㎡로 이뤄진 중소형 아파트다.

명지국제도시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640만㎡ 규모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해운대 신도시의 2배, 센텀시티의 5배 규모다. 지난해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글로벌 캠퍼스도 들어선다.

계룡건설은 9월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C-1블록에 건설하는 ‘노은3지구 리슈빌’을 분양한다. 총 502가구(전용 84㎡ 266가구, 102㎡ 236가구)로 이뤄진다. 인근에 지족산이 위치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지족역과 반석역이 주변에 있으며, 롯데마트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단지가 위치한 노은3지구는 세종시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호반건설은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96㎡ 단일면적 346가구로 구성된다. 우정혁신도시 내 중심업무시설과 가깝고, 교육과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는 점이다. 인근에 태화강이 위치한다.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이주가 예정돼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에 ‘세종 유승한내들’ 아파트를 선보인다. 10개 동 규모로, 총 663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 59㎡ 435가구와 84㎡ 228가구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의 개방형 단지배치로 일조권과 채광성을 확보했다. 32만㎡에 달하는 근린공원과 단지가 연결되고 복합커뮤니티센터도 단지와 인접하다. 1-1생활권은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 A2블록 일대에 ‘휴먼시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 총 8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세종시와 반경 50㎞, 청주국제공항과 충북선 전철에서 20㎞ 이내에 있고 중부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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