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실적은 금융그룹 중 1위

▲ 사진=하나은행

[민주신문=정현민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의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7.0% 성장하며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872억원 순증했다. 2005년 퇴직연금이 첫 도입된 이후 2017년 10조원 돌파한 데 이어 2년 5개월 만인 지난 5월말 13조원을 넘어섰다. 은행, 증권, 보험을 포함한 그룹 기준 올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실적은 9082억원으로 금융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올 초 은행권 최초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하고 6월에는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하에 관심이 많아진 퇴직연금 저수익률 문제에 적극 공감하고 손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금리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개설한 연금손님 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만기관리·저금리 상품 리밸런싱 등 1:1 손님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수료도 대폭 인하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자산관리 수수료율을 일괄 0.02% 내리고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50% 인하했다. 6월에는 청년가입 손님의 경우 최대 85%, 연금수령 손님의 경우 최대 95%까지 IRP수수료를 내렸다. 누적수익률 마이너스(-)인 경우 IRP수수료 면제, 표준형DC 운용관리수수료 0.10% 일괄 적용하는 등 추가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은행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자유롭게 연금 상품의 신규, 변경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6월에는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오픈해 연금 조회, 신규 등 연금 모바일 채널의 다양화도 이뤘다. 최근에는 IRP 신규를 5분 안에 끝내고 쉽게 상품변경을 하는 내 손안의 모바일뱅킹 환경을 만들었다.

차주필 연금사업단장은 “연금상품은 손님과 15년 이상을 함께 하는 초장기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손님들의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손님 행복’ 극대화를 위해 한발 더 앞서가는 손님의 생애 여정에 맞춘 연금은행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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